분도출판사 어느새 창립 반백년

  • 동아일보

베네딕도회 운영… 내달 50돌

가톨릭 서적 전문출판사로 경북 칠곡의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운영하는 분도출판사(사장 선지훈 신부·사진)가 다음 달 7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2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분도출판사 사무실에서 만난 선 신부는 “문공부 등록일(1962년 5월 7일) 기준으로는 창립 50주년이지만 베네딕도회가 한국에 들어온 1910년에 독일에서 인쇄기를 들여와 책을 낸 만큼 100여 년의 우리 출판사(史)를 함께한 셈”이라며 “앞으로도 본격 신학 서적을 이윤에 얽매이지 않고 계속 펴내겠다”고 말했다.

분도출판사는 다이슬러의 ‘구약성서 입문’, 셸클레의 ‘신약성서 입문’ 등 현대 신학의 흐름을 소개하는 총서류를 주로 출간하며 국내 신학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970년대에는 우화집 ‘꽃들에게 희망을’과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해인 수녀의 시집 ‘내 혼에 불을 놓아’ 등을 내놓으며 광범위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50주년을 기념해 이 출판사는 새 책 네 권을 새로 선보였다. 이 중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독일 성 베네딕도 수도회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의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파스(대수도원장)가 1911년 넉 달간 한국을 방문해 기록한 여행기다. ‘성경 역사 지도’ ‘구약성경 개론’과 베네딕도회 임인덕 신부 평전인 ‘책으로 노래하고 영화로 사랑하다’도 나왔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분도 출판사#베네딕토회#분도 출판사 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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