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일(현지 시간) ‘코리안 퍼레이드’가 열려 태극기, 한복, 사물놀이 등 한국 문화에 뉴요커와 관광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맨해튼 6번 애버뉴를 따라 27가와 38가 사이에서 2시간에 걸쳐 진행된 퍼레이드에서는 현지의 100여 개 한인 단체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맨해튼 한복판을 행진했다. 뉴욕 시의 기마경찰대가 행렬을 선도한 가운데 전통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웠고 이어 한미 양국의 대형 국기가 뒤를 이었으며 부산시에서 지원한 조선통신사 재연 행렬도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한복을 입거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한국 전통의 미와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선보였다.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김영목 뉴욕총영사, 하용화 뉴욕한인회장 등과 함께 끝까지 행진했다. 뉴욕시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매년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며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했다.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뉴욕의 코리안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은 우리 동포들이 자부심을 갖고 맨해튼을 행진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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