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사진)이 16일 성탄 메시지를 내고 “사랑과 평화의 진리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탄생을 2000만 불교도와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 갈등으로 인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이때,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예수님의 일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며 “낮고 습한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난다는 처염상정(處染常정)의 정신 역시 함께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우리 종교인 모두가 소통과 화합, 그리고 나눔으로 세상을 보듬어가길 기원한다”며 “종교인이 먼저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며 이념과 사상, 종교적 신념을 넘어선 대화합의 길을 걸어가자”고 말했다. 조계종은 2000년 이래 매년 성탄 메시지를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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