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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3일 0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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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11일 뉴욕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부덕의 소치로 국민께 적잖은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국내외 많은 친구와 국민이 끊임없이 편지와 면회 등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욕연방법원은 2월 박 씨가 미국 정부에 협력한 점과 신장이식 수술에 이어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형을 5년에서 3년 1개월로 줄였다. 박 씨는 법원의 감형조치에 이어 ‘모범수 감면’ 조항을 적용받아 만기에 5개월 앞서 출소했다.
‘코리아 게이트’(1976년)의 주역인 한국 국적의 박 씨는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은 채 이라크 정부를 위해 로비 활동을 한 혐의로 2006년 1월 휴스턴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