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언론인 모하맛 방한 “印尼 민주투쟁 이제부터 시작”

  • 입력 2007년 4월 27일 03시 02분


코멘트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비판 언론인이자 시인인 구나완 모하맛(66·사진) 씨가 경남 하동군에서 열리는 ‘2007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에 참가하기 위해 26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인도네시아 시사주간지 ‘템포’의 편집장을 끝으로 은퇴한 후에도 언론, 예술, 토론 등을 통한 ‘문화공동체’ 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수하르토 정권 당시 비판적 기사와 칼럼으로 정권과 맞섰던 ‘템포’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정간을 당했다.

그는 정간 중에도 지하단체를 만들어 비합법 신문을 제작해 독재정권을 비판하고 대학을 돌며 학생들에게 강연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98년 ‘월드프레스리뷰’지가 선정한 ‘올해의 편집장’, 1999년 국제 언론인보호위원회(CPJ)의 ‘국제언론자유상’을 수상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