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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13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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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매업을 하고 있는 김홍규씨(77·서울 관악구 봉천동·사진)는 이날 수영 1.5km와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의 트라이애슬론 코스에 도전해 성공했다.
김씨는 1993년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지금까지 100여차례나 출전한 마니아.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수영 3km, 사이클 140km, 달리기 30km 등 슈퍼맨 대회에 참가한 데 이어 27일 강원 속초대회와 다음달 철원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김씨는 10여년 전 50, 60대로 이뤄진 노장축구팀의 일원으로 중국 베이징(北京) 옌지(延吉) 등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다가 동료의 권유로 트라이애슬론과 인연을 맺게 됐다.
2002년 8월에는 수영 3.8km, 사이클 180.1km, 마라톤 42.195km를 연속 달리는 속초의 아이언맨 대회에 참가해 16시간36분 만에 완주하는 등 초인적인 노익장을 과시했다. 함남 흥남이 고향인 김씨는 “31세까지 10여년간 복싱을 한 데다 담배와 술을 하지 않고 철저히 체력을 관리한 게 트라이애슬론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통영=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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