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의사 上海의거 71주년 기념식 열려

  • 입력 2003년 4월 29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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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기념관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의거 7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권주훈기자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기념관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의거 7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권주훈기자
매헌 윤봉길(梅軒 尹奉吉) 의사의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 71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내 매헌기념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회장 김덕룡·金德龍 한나라당 의원)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김종성(金鍾成) 국가보훈처 차장, 김우전(金祐銓) 광복회 회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150여명이 참석해 윤 의사의 숭고한 애국심과 자주독립정신을 기렸다.

김덕룡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죽는 순간까지 ‘내 무덤에 태극기를’이라고 말씀하셨던 윤 의사의 기개는 일제의 온갖 핍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민족정신의 표상”이라며 “후손들은 이 자리를 윤 의사의 민족애와 살신성인의 정신을 마음깊이 각인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윤 의사의 부인 배용순 여사의 효행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배용순 효부상’ 시상식이 열렸으며 주부 조춘자(51·서울 마포구) 이향순씨(43·서울 서초구)가 상을 받았다. 이어 '윤 의사의 상하이 의거와 순국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윤병석(尹炳奭) 인하대 명예교수의 강좌도 개최됐다.

한편 윤 의사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예산군청 주관으로 지역인사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향 행사가 열렸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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