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부터 단계별 한자교육을"…'대학교육' 토론회

  • 입력 1999년 10월 7일 19시 33분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는 7일 오후 한글 창제 556돌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각계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자와 대학교육의 정상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토론회를 열었다.

진태하(陳泰夏)연합회상임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금 대학에서는 제 나라 글로 된 교재도 읽지 못해 당대의 국한문 혼용서적들이 그대로 사장되는 가공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가장 과학적인 한글과 한자를 잘 활용해 ‘문자의 최이상국(最理想國)’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초등학교부터 단계별로 한자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세훈(奇世勳)연합회공동대표는 “한글전용을 주장하는 단체들도 민족감정에만 사로잡히지 말고 혼용정책의 당위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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