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개선위 최우석-김중웅위원 또 탈퇴

  • 입력 1999년 7월 27일 18시 25분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위원장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의 최우석(崔禹錫)삼성경제연구소장과 김중웅(金重雄)현대경제연구원장 등 두 위원이 최근 “재벌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는 오해를 받기 싫다”며 위원회를 탈퇴했다. 이에 따라 3월 발족당시 14명으로 구성된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의 인원은 11명으로 줄어들었다.

시민단체 대표인 주종환(朱宗桓)동국대 교수도 지난달 “경영자측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위원회의 들러리가 되기 싫다”며 위원회를 떠났다. 최소장 등은 주교수의 탈퇴이후 재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인물로 여론에서 지목받은데 불쾌감을 느끼고 위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는 인원보충없이 작업을 게속해 8월말까지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약을 확정하고 9월중 공청회를 열어 사회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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