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김웅용씨,충북대서 박사학위 받는다

  • 입력 1998년 2월 20일 07시 56분


60년대 ‘천재 소년’ 김웅용(金雄鎔·36)씨가 24일 충북대 졸업식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는다. 김씨의 학위논문은 ‘교각 주위의 국부(局部) 세굴심(洗掘深) 산정과 세굴 방지대책’. 다리 밑부분이 물에 패어나가지 않는 방안을 연구한 것이다. 만 2세때 독일어와 일본어를 구사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씨는 4세때인 66년 한양대 물리학과에 특별 입학한 뒤 69년 건국대 4학년에 편입, 대학을 수료했다. 이어 8세때 미국 콜로라도대 대학원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한 뒤 연구원생활을 하다 78년 귀국했다. 김씨는 귀국 후 다시 검정고시를 거쳐 81년 충북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했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89년 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94년 충북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 4년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김씨는 충북대 근처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새학기부터 충북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청주〓박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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