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천재 소년’ 김웅용(金雄鎔·36)씨가 24일 충북대 졸업식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는다.
김씨의 학위논문은 ‘교각 주위의 국부(局部) 세굴심(洗掘深) 산정과 세굴 방지대책’. 다리 밑부분이 물에 패어나가지 않는 방안을 연구한 것이다.
만 2세때 독일어와 일본어를 구사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씨는 4세때인 66년 한양대 물리학과에 특별 입학한 뒤 69년 건국대 4학년에 편입, 대학을 수료했다. 이어 8세때 미국 콜로라도대 대학원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한 뒤 연구원생활을 하다 78년 귀국했다.
김씨는 귀국 후 다시 검정고시를 거쳐 81년 충북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했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89년 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94년 충북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 4년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김씨는 충북대 근처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새학기부터 충북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청주〓박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