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장추천 화제]쌍둥이형제 나란히 합격

  • 입력 1997년 12월 2일 20시 03분


2일 예비합격자가 발표된 서울대 교장추천전형에 한 학교에서 함께 추천을 받아 합격한 쌍둥이가 있어 화제. 자연계 기계항공공학과에 지원한 박중선(朴重宣·18)군과 인문계 경영학과에 지원한 중호(重豪)군 형제가 그 주인공.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남고 3학년인 박군 형제는 각각 문과와 이과 1등을 차지하며 나란히 추천을 받았고 합격의 기쁨까지 나누게 됐다. 금융업을 하는 아버지 박판영(朴判永·52)씨와 어머니 채성례(蔡星禮·42)씨의 삼형제 가운데 둘째 셋째인 이들은 같은 날 1분 차이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모두 3백70점 정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박군 형제는 『형제가 함께 합격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간호학과에 지원, 합격의 영광을 얻은 대전고 부설 방송통신고 노재균군(19)도 이색 합격자. 학교측은 『노군이 이번 수능시험에서 3백30점을 획득한 것으로 보여 75년 개교 이래 첫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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