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입니다』
2일 「건설인의 날」기념식에서 건설기능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인천 정원기계의 용접반장 李相贊(이상찬·52)씨는 품질제일주의의 철학을 갖고 있는 장인이다.
그는 지난 69년 용접일에 발을 들여놓은 뒤 28년동안 줄곧 외길인생을 살아오면서 자기분야에서 제일을 추구해왔다.
중졸 학력인 이씨는 자신의 업무를 현장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까지 들고 가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91년 회전용 용접지그를 개발했다. 회전용 용접지그는 수직작업이나 머리 위로 용접을 해야 할 때의 불편함을 줄이고 용접효율성을 높여 원가절감과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용접을 나의 천직으로 생각하고 한눈 팔지않고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용접일을 시작할 때만해도 작업복을 입고 거리에 나가는 것을 긍지로 여겼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힘들다고 부끄러워하거나 기피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이 힘들여 용접한 제강설비들이 포철 등 국가기반산업현장에 설치돼 철강제품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