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성태]7년 후 평창서 ‘스마트 코리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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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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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 순간은 다시 봐도 감동적이다.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정부와 경제계 등은 성공적인 개최와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로 여념이 없다. 우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의 개최 경험을 통해 국제 스포츠 행사가 가져다주는 파급력을 체감했다. 1988 서울 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은 우리나라 브랜드와 이미지를 높이고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면서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같은 새로운 기회와 경제사회적 효과의 창출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통해서도 가능하리라 믿는다. 그러나 미래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떻게 그리는가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7년 후 펼쳐질 평창 올림픽을 기회로 활용해 모든 국민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설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선 강원도와 올림픽유치위원회는 행사 유치 과정에서 다른 경쟁도시들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첨단 유비쿼터스 올림픽 세계 최초 실현’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약속했다.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활하고 편리한 경기 운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신속 정확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올림픽을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선언은 IT강국 한국의 면모를 한껏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말고 전 국민이 합심해 좀 더 큰 꿈을 함께 꾸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세계는 현재 스마트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술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면서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평창 올림픽 개최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7년 후 전 세계의 이목이 평창으로 집중될 것이다. 따라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라는 당면한 목표를 넘어 대한민국은 평창을 통해 세계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메시지를 던지면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야 한다.

필자는 그 해답이 바로 스마트에 있다고 믿는다. 평창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올림픽 개최지로 각인시킴과 동시에 평창을 세계 제일의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평창과 연결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 사회의 선도 모델로 세계인이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 올림픽, 스마트 도시, 스마트 코리아! 평창 올림픽을 기회로 모든 국민이 합심해 꿈꾸어야 할 2018 대한민국의 세 가지 미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위의 세 목표는 대한민국의 열정과 저력으로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창 올림픽 때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행사와 관련된 전 과정을 커버하는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하면 대회 방문객의 입출국부터 교통 경기관람 숙박 관광 쇼핑 등에 이르기까지 방문객들이 감동하는 최고의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 전반에 걸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능형 교통, 그린에너지 기반의 자동 제설 및 결빙 방지 시스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첨단 안전서비스 등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깜짝 놀라고 행복해하는 ‘꿈같은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 다른 어떤 나라에서 볼 수 없던 대한민국 국민의 스마트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평창 올림픽은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모델을 만들고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민 모두 힘을 합쳐 행복하고 희망찬 세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평창과 대한민국의 스마트 미래 모델을 만들어 가자.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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