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 김인후선생 추모 필암서원 추향제 거행

입력 2000-09-16 17:54수정 2009-09-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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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였던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선생을 기리는 추향제(秋享祭)가 16일 오전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 필암서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형곤(高亨坤)필암서원 원장, 최창규(崔昌圭)성균관장, 김상준(金相駿)삼양염업사고문, 송동헌(宋東憲)대전 충현서원 원장, 김흥식(金興植)장성군수를 비롯한 유생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향제는 제물을 바치는 봉진례(奉進禮), 비단을 바치는 전폐례(奠幣禮), 술잔을 바치는 초헌례(初獻禮)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제를 마친 뒤 최 성균관장은 서원 내 청절당(淸節堂)에서 하서선생의 도학유풍과 한국의 선비문화 를 주제로 강론했다.

최관장은 "우암 송시열선생이 도학과 절의와 문장을 모두 겸비한 사람은 하서선생 한명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생의 학문적 위업은 독보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적 성리학의 근간을 이룬 선생의 선비정신을 받들어 후대에 정신적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성군은 총 사업비 270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2005년까지 하서선생 생가를 복원하고 서원 내에 유교 교육관과 생활관 전망대 등을 건립하는 필암서원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원장은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때 창건한 사우(祠宇)로서, 호남지역 서원으로는 유일하게 대원군의 서원철폐시 피해를 입지않은 유서 깊은 곳"이라며 "성역화사업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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