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로봇 우체통
로봇으로 변신한 우체통이 신기하다고 만져보다간 손상됩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달았네요.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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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변신한 우체통이 신기하다고 만져보다간 손상됩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달았네요.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그리스 산토리니 풍경이 그려진 등대 모습의 공중화장실. 급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등대 역할을 하겠네요.―인천 중구 영종도 예단포에서독자 김순근 씨 제공
“어때? 재밌지?” 지역 겨울 축제에 온 노부부. 얼음판을 보자 동심이 발동한 듯 손잡고 끌어주며 썰매를 탑니다. 웃음소리도 함께 퍼지네요. ―강원 화천에서
한겨울 처마 밑에서 옥수수가 말라갑니다. 예전엔 옥수수알을 탈탈 털어 뻥튀기를 하거나 차를 끓여 마셨다지요.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새끼 노루 한 마리가 폭설 속에 길을 헤매다 문득 뒤를 보네요. 빨간 표지 막대를 보고 부디 잘 찾아가길 바랍니다.―일본 홋카이도 시코쓰 호숫가에서
역 앞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기차로 갈아탄 개구리 왕눈이 커플.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스위스 루체른 기차역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칼바람을 뚫고 오른 남산. 주인과 반려견이 꽉 찬 포옹으로 서로의 몸을 녹여주네요.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겨울 어느 아침, 발코니창 바깥쪽에 맺힌 이슬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큰 물방울을 만들었네요. ―충북 제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른 아침 오일장 뻥튀기 가게 앞 할머니들. 맛있게 먹을 손주 얼굴을 떠올리니 기다림도 즐겁습니다. ―경북 안동시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여객기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몽글몽글 흰 구름이 섬처럼 흩어져 있네요.―동해 1만1000m 상공에서
눈사람, 아니 눈으로 만든 강아지 네 마리가 올망졸망 모였습니다. 추운 줄도 모르고 세상 구경을 나왔나 보네요. ―강원 평창에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유리판에 쓰도록 갖다 둔 펜과 지우개. 그런데 다들 흰 기둥에 방명록을 남겼네요. 오해로 작품 같은 ‘낙서 기둥’이 탄생했습니다.―서울 성동구에서
계단 위에 그려진 대형 하트. 당신의 연애 온도는 올라가고 있나요 떨어지고 있나요. ―서울 동대문구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장독이 잔뜩 화가 났네요. 지난해 장맛이 별로였던 걸까요. 새해에는 환한 표정을 기대합니다.―경북 김천에서
눈이 소복이 쌓인 징검다리. 행여 미끄러질까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건넙니다. 겨울 산책은 안전이 최고입니다. ―서울 청계천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추운 겨울날 가로등 아래 자리 잡은 고양이. 밝게 빛나는 가로등이 온기까지 전해줬으면 합니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주황색 택시 손잡이가 초록색 바탕의 광고와 만나 물고기처럼 변신했네요. 도로 위를 힘차게 헤엄치는 듯합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감쪽같은 그림 공중전화. 마지막 동전이 손끝에서 떠나면 간이 콩알만 해지던 시절이 생각나네요.―전북 군산 신도시에서
부모님이 정성으로 키운 콩으로 메주를 빚어 사다리에 매달아 놓으셨네요. 알콩달콩 행복이 주렁주렁. 은근한 메주향은 덤입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독자 윤지혜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