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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전승훈]‘뽀로로GO’를 만든다고?

    [광화문에서/전승훈]‘뽀로로GO’를 만든다고?

    올해 ‘알파고’에 이어 ‘포켓몬고’ 게임 열풍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3월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였을 때는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담론이 팽배했다. 머지않아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에 식욕까지 없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현실과 게임을…

    •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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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윤상호]중국의 적반하장(賊反荷杖)

    [광화문에서/윤상호]중국의 적반하장(賊反荷杖)

    케네스 월츠 등 신현실주의(Neorealism) 국제정치학자들은 국제사회를 국가들이 생존과 국익을 추구하는 ‘권력투쟁의 장’으로 봤다. 법과 도덕이 아닌 물리력(무력)에 기반을 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정글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 기저에는 ‘힘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작동 방식이…

    •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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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동영]기운 고교는 누가 세우나

    [광화문에서/이동영]기운 고교는 누가 세우나

    강팀이랑 붙어도 매번 지는 건 아닌 탓에 스포츠 경기엔 감동이 있다. 상대와 같은 운동장에서 경쟁하니 내가 더 땀 흘려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통한다. 한데 알고 보니 한쪽 팀에 유리하도록 경기장이 슬며시 기울어져 있다면 경기에 나설 이유나 경기를 보고 감동받을 까닭…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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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성동기]강대국 갈등의 불똥

    [광화문에서/성동기]강대국 갈등의 불똥

    2010년 9월 7일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일본 순시선과 부딪쳤다. 중국 어선이 정선(停船) 명령을 어기고 달아나던 참이었다. 일본은 “고의성이 있다”며 중국인 선장을 구속했고, 중국은 “즉각 석방하라”며 반발했다. 중일 영유권 분쟁…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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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상훈]홍기택과 장진구

    [광화문에서/이상훈]홍기택과 장진구

    “이놈이 하다하다 지 석사논문을 베껴?” 2000년에 시청률 30%를 넘기며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 ‘아줌마’의 마지막 회. 아내에게 이혼을 당한 주인공 장진구는 교수 재임용에 탈락할 위기에 처하자 부족한 연구 실적 건수를 채우려 자신의 석사논문을 표절한다. 아버지에게 혼쭐이 난…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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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홍성규]‘검찰의 저의가 뭔가요?’

    [광화문에서/홍성규]‘검찰의 저의가 뭔가요?’

    법조 기자들의 대목은 단연 검찰의 사정(司正) 수사 때다. 내사, 압수수색, 소환, 기소라는 일상적 형사 절차를 두고도 취재 경쟁이 심하다. 특종과 낙종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는 조마조마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만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회 파급력이 크다는 방증일 것이다. 사…

    •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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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원홍]마라도나 펠레, 그리고 패배자들

    [광화문에서/이원홍]마라도나 펠레, 그리고 패배자들

    마라도나 기원(紀元) 56년 7월 11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는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아 울었다. 마라도나 기원은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를 신(神)으로 모시는 사람들이 사용한다. 이들은 마라도나의 출생 연도인 1960년을 원년으로 삼고 있다. 2016년…

    •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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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상훈]장수하는 국산 신약을 보고 싶다

    [광화문에서/김상훈]장수하는 국산 신약을 보고 싶다

    지난주에 정부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약가(건강보험에서 인정해 주는 약의 가격) 제도 개편이 핵심이었다. 지금까지는 국내 제약업체가 신약을 개발하면 같은 효능의 다른 제품과 비슷한 수준에서 약가가 책정됐다. 대체로 선진국 약가의 40∼50% 수준이다. 제약…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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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정위용]‘숨겨줄 권한’은 위험하다

    [광화문에서/정위용]‘숨겨줄 권한’은 위험하다

    취업이나 결혼, 전직을 앞두고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 때문에 애를 먹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뒷날을 생각하지 않고 인터넷에 올린 글이나 사진은 인물 조회에서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이 된다. 그 게시물이 다른 사이트로 퍼지면 좀처럼 지울 수 없다. 면접을 앞둔 이들은 ‘주홍 글씨’ 같은 이…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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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택동]더 낮은 소통이 필요하다

    [광화문에서/장택동]더 낮은 소통이 필요하다

    지난 주말 경기 광명시에서 열린 라스코 동굴벽화전에 다녀왔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지만 실제로 보니 놀라웠다. 약 1만7000년 전, 실감조차 나지 않는 먼 옛날에 그린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하게 소와 말, 사슴을 표현했다. 이 벽화를 그린…

    •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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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송진흡]인천국제공항공사의 추억

    [광화문에서/송진흡]인천국제공항공사의 추억

    1994년 6월 정부와 여당(민자당)은 당정회의를 열어 수도권 신공항(현 인천국제공항) 운영을 한국공항공단(현 한국공항공사)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공항 개항(2001년 3월 29일)을 2년여 앞둔 1999년 2월 ‘없던 일’이 됐다. 주무 부처인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공…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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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진한]갈 길 먼 웰다잉법

    [광화문에서/이진한]갈 길 먼 웰다잉법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에서 250여 명의 폐암 환자와 보호자, 의사들이 2km 남짓 거리를 함께 걷는 ‘파란풍선 마라톤 걷기대회’가 열렸다. 17년째 한국인의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예방과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폐암학회가 마련한 행사였다. 2km는 살짝만 걸어도 …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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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성호]길 위에서 노인들이 죽어간다

    [광화문에서/이성호]길 위에서 노인들이 죽어간다

    “이번 사건에 무슨 특별한 수사 방향이라도 있습니까?” 영화 ‘살인의 추억’의 끝자락. 어린 여학생의 희생을 막지 못한 형사반장에게 기자가 던진 질문이다. 물론 형사반장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에 질문 하나를 던지겠다. “도대체 이 나라 고령화 정책에…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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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영식]브렉시트로 알게 된 사실들

    [광화문에서/김영식]브렉시트로 알게 된 사실들

    외교의 현인(賢人)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는 외교정책을 만드는 정치가를 ‘고대 연극의 영웅’과도 같다고 했다. 종종 예언자와 같은 운명을 겪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장래에 대한 선견지명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동족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도 없고, 그 ‘진실’을 확인시켜 줄 수도 없다는…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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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현두]슈퍼스타의 힘

    [광화문에서/이현두]슈퍼스타의 힘

    스웨덴의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소속 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의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출중한 기량을 보이는 한 공격수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맞다. 그는 좋은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세상에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는 …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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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현진]대서양의 두 장면을 보며

    [광화문에서/박현진]대서양의 두 장면을 보며

    대서양 양안(兩岸)에서 3일 간격을 두고 글로벌 경제에 의미 있는 두 광경이 연출됐다. 미주대륙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26일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해온 파나마 운하가 102년 만에 확장 개통했다. 건너편에서는 24일 영국이 43년 만에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사건이 벌…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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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광표]6·25와 鐵馬

    [광화문에서/이광표]6·25와 鐵馬

    끊어지고 뒤틀린 철교. 보따리를 하나둘씩 짊어진 채 철교 아치와 상판(上板)을 건너는 수많은 사람들. 더러는 철교 아래 강으로 뚝뚝 떨어지고, 더러는 철제 빔에 매달려 버둥거리고…. AP통신의 종군기자 맥스 데스퍼가 찍은 사진 ‘대동강철교를 건너는 피란민’의 모습이다. 6·25전쟁이 …

    •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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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상수]폴크스바겐의 가격탄력성

    [광화문에서/김상수]폴크스바겐의 가격탄력성

    참 이상한 일이 하나 있다. 배출가스 조작으로 세계적 파문을 일으킨 독일 폴크스바겐 차가 유독 한국에선 여전히 잘 팔린다는 점이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일어났을 때에는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며 매출이 반 토막 났는데도 말이다. 물론 가습기 살균제는 당장 건강에 치명적인…

    •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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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동영]문제 유출과 공교육 붕괴

    [광화문에서/이동영]문제 유출과 공교육 붕괴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제가 유출됐다. 출제 교사→동료 교사→인터넷 강사→수강생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그 많은 수능 과목 중 이번에 드러난 국어 딱 한 과목에서만 발생했고, 그것도 교사 둘과 인터넷 강사 한 명만 저질렀다고 보는 학부모나 학생은…

    •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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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갑식]좋은 관객? 나쁜 관객?

    [광화문에서/김갑식]좋은 관객? 나쁜 관객?

    “프랑스 공연을 마치고 왔는데 가장 크게 느낀 게 뭔가요?” “‘좋은 관객’을 보고 왔다는 겁니다.” 지난달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과 안호상 국립극장장과의 점심 모임이 있었다. 마침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공연 뒤 첫 대면이라 자연스럽게 화제…

    •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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