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광화문에서/양종구]바늘구멍 뚫은 백승호, 더 높이 날자

    [광화문에서/양종구]바늘구멍 뚫은 백승호, 더 높이 날자

    “양 기자! 이번에 우리가 큰일을 냈어.” 2010년 2월 초 김영균 한국유소년축구연맹 부회장(현 회장)으로부터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바르사)에 백승호가 입단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백승호에게 바르사 유니폼이 없어 스포츠용…

    • 2017-05-19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김지영]문학과 정치의 10년 주기설

    [광화문에서/김지영]문학과 정치의 10년 주기설

    세대(世代)는 생물학적으로는 자녀가 자라서 부모의 일을 잇는 30년 단위의 연령층을 가리키지만, 한국문학에선 그 간격을 10년 안팎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공통의 체험을 기반으로 해서 공통의 의식이나 풍속을 전개하는 일정 폭의 연령층’이라는 사회학적 의미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

    • 2017-05-18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진한]환자가 원하는 동네의원 살리기

    [광화문에서/이진한]환자가 원하는 동네의원 살리기

    최근 정부가 2030년엔 의사, 약사, 간호사 같은 보건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의약계의 반발이 심하다. 선진국보다 현격히 적은 의료 인력을 늘려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의약계는 통계의 오류라고 맞선다. 그런데 항상 정권 초…

    • 2017-05-16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전성철]청와대 수사지휘는 사건 거래다

    [광화문에서/전성철]청와대 수사지휘는 사건 거래다

    “민정수석은 수사지휘 안 합니다.”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임명 직후, 언론과 첫 만남에서 한 발언이다. 조 수석은 검찰이 왜 ‘문제아’가 됐는지 정확히 짚었다. 헌법은 ‘체포, 구속, 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

    • 2017-05-15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길진균]문재인의 완벽한 하루

    [광화문에서/길진균]문재인의 완벽한 하루

    “문재인 후보가 퇴근을 했는데 집에 안 들어오고 마당에서 서성이더랍니다. 부인이 나가 봤더니 그가 나무를 붙잡고 주문을 외듯 중얼중얼….”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에 뛰어들기 전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집을 찾았다.…

    • 2017-05-12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김창덕]일자리는 지켜내는 게 우선이다

    [광화문에서/김창덕]일자리는 지켜내는 게 우선이다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미국인들이 정말 제정신인가 생각했었죠. 그런데 지금 보니까 미국인들이라면 트럼프를 좋아할 만도 하다 싶어요.” 한 대기업 임원의 말이 귀에 쏙 들어왔다. 마침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다. 괴팍하게만 보였던 트럼프의 ‘트윗 협박’은 어쨌거나 가…

    • 2017-05-11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동영]시급 1만 원의 걸림돌

    [광화문에서/이동영]시급 1만 원의 걸림돌

    그 청년은 누굴 찍었을까. 대학 나와 수십 곳에 원서를 넣어도 면접 보러 오란 소리 한 번 못 듣고 하루 몇 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해 봐야 혼자 쓸 생활비조차 벌지 못하는 그 청년 말이다. 누가 당선돼도 오늘 당장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건 청년이 잘 알지만 조금 더 기다리면 지금보…

    • 2017-05-10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상훈]40조 원짜리 청구서가 날아온다

    [광화문에서/이상훈]40조 원짜리 청구서가 날아온다

    이번 5·9대선은 여러모로 낯선 일이 많았다. 우선 국민 모두 살림살이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는데도 역대 어느 대선보다 경제 이슈가 부각되지 않았다. 그 대신 유력 후보들의 공약은 적폐 청산, 좌파 척결 등 이념논쟁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 탄핵으로 열린 사실상의 보궐선거라는 특성을 십…

    • 2017-05-09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태훈]거대 개혁도 일상을 바꾸는 변화부터

    [광화문에서/이태훈]거대 개혁도 일상을 바꾸는 변화부터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면 과거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드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 다름 아닌 ‘거대함’이다. 선거 구호부터 거창하고, 개혁의 대상 기간도 짧게는 전 정권 5년부터 길게는 일제강점기까지 한 세기에 이르기도 한다. 공약 이행에 드는 재원도 보통 연평균 30조∼40조 원, 많게…

    • 2017-05-05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성호]때론 유난 떠는 게 맞다

    [광화문에서/이성호]때론 유난 떠는 게 맞다

    출근길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내 머릿속 레이더가 본격 가동된다. 2, 3초 안에 좌우 10m 정도 파악해야 빈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다. 저질 체력에, 1시간 넘는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운동 삼아 서서 간다’는 말은 내게 사치다. 자리 빌 틈이 보이면 10m 밖에서 가방부터 던진다…

    • 2017-05-04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진영]3일부턴 유권자만 모른다

    [광화문에서/이진영]3일부턴 유권자만 모른다

    3일 ‘블랙아웃’이 시작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이날부터 투표가 끝날 때까지 6일간 실시된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할 수 없다. 그런데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를 모르는 깜깜이 선거 국면에 들어가는 건 유권자들만이다. 발표를 못 할 뿐이지 조사는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과 조사…

    • 2017-05-02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김지영]윤동주의 부끄러움과 부활

    [광화문에서/김지영]윤동주의 부끄러움과 부활

    ‘나는 무얼 바라/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윤동주·‘쉽게 씌어진 시’에서) 윤동주는 1917년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났고, 광복 6개월 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8년의 생애를 마…

    • 2017-04-27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전성철]그 많던 변호사는 다 어디로 갔을까

    [광화문에서/전성철]그 많던 변호사는 다 어디로 갔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조인 선호는 유별나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63일 만에 물러난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제외하면 박 전 대통령의 임기 내내 총리는 줄곧 검사 출신(정홍원-황교안)이었다. 국회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한 총리 후보자 3명 중에서도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과 안대희 …

    • 2017-04-26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진한]‘괜찮니 캠페인’ 정말 괜찮나

    [광화문에서/이진한]‘괜찮니 캠페인’ 정말 괜찮나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년 중 자살이 가장 빈번한 시기는 4, 5월이다. 아마 가을철에 많이 생기는 우울증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이 시기에 결국 자살 시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자살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2년 동안 연속 1위다. 보건당국이…

    • 2017-04-25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김창덕]‘아더스’ 전성시대를 기다린다

    [광화문에서/김창덕]‘아더스’ 전성시대를 기다린다

    “Others.” 조너선 웨츨 매킨지글로벌연구소장의 13일 세계경제연구원 초청강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였다.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가장 빠르게 증가한 직군이라고 했다. 청중 사이에서 작은 동요가 일었다. ‘Others’, 즉 ‘기타’는 기존 직업군으로는 분류하기 어려운 직업…

    • 2017-04-20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상훈]‘먹고살 거리’ 팽개치는 나라

    [광화문에서/이상훈]‘먹고살 거리’ 팽개치는 나라

    이르면 상반기에 대한민국 수출·건설의 역사를 새로 쓸 대형 이벤트가 열린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수출 1호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이 첫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2009년 12월 수주한 지 8년여 만이다. 정부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대통령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를 마련하기 …

    • 2017-04-18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정승호]이제 진도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광화문에서/정승호]이제 진도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닷새 앞둔 11일 찾아간 팽목항은 적막했다. 거센 바닷바람 탓에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흙먼지가 날려 황량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임시 숙소와 지원시설이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건 지난달 31일. 그 자리에는 분향소와 문이 잠긴 가족 휴게소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세…

    • 2017-04-13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최영철]전기차로 미세먼지 잡는다고?

    [광화문에서/최영철]전기차로 미세먼지 잡는다고?

    올봄, 서울 도심에 형형색색의 ‘마스크 꽃’이 만개했다. 이틀이 멀다 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 탓이다. 그 때문일까.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각 대선 주자들이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후보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전기 수요를 줄이는 한편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의 신규 건립을 억…

    • 2017-04-12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양종구]운동기계, 공부기계

    [광화문에서/양종구]운동기계, 공부기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각종 교육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에 나서거나 대통령을 한 인물들도 교육개혁을 외쳤지만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대학입시 정책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피상적인 접근만 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 2017-04-11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이태훈]양자 끝장토론 법적 걸림돌 없다

    [광화문에서/이태훈]양자 끝장토론 법적 걸림돌 없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상시국에서 안보 불안과 경제 위기를 동시에 타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차기 대통령에게는 도덕성과 소통 능력, 소신과 결단력 등 국정을 과단성 있게 이끌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요구된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겪은 국…

    • 2017-04-0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