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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동영]공공의 적에겐 패가망신을

    [광화문에서/이동영]공공의 적에겐 패가망신을

    나는 범죄자에도 급수가 있다고 본다. 남의 마음이나 신체, 재산에 해악을 끼치는 건 똑같지만 분명 차이가 있다. 격한 나의 이분법적 사고로는 능지처참해야 할 범죄자와 그냥 보통의 범죄자, 이렇게 나눌 수 있다. 조직폭력배나 사기꾼, 제비족 등은 직업 자체가 죄 짓고 사는 부류이니 ‘보…

    •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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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송진흡]과잉보호의 그늘

    [광화문에서/송진흡]과잉보호의 그늘

    현장 기자 시절 특이한 국정감사를 본 적이 있다. 2000년대 초반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였다. 여야 의원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사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다른 국정감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여야 의원 간 삿대질이나 언쟁은 찾아볼 수 …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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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원홍]박태환의 몰락과 주홍글씨

    [광화문에서/이원홍]박태환의 몰락과 주홍글씨

    가슴에 죄인의 낙인처럼 새겨진 주홍글씨는 지울 수 없는 것일까. 수많은 빛과 그림자를 남긴 채 올림픽이 끝났다. 눈이 멀어 버릴 것처럼 빛나는 조명과 환호 속에 무대를 내려온 선수가 있는가 하면 출전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주목받지 못하거나 패배의 어둠 속에 퇴장한 선수도 있다. 그…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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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택동]박 대통령의 프레임 전쟁

    [광화문에서/장택동]박 대통령의 프레임 전쟁

    옛날에 분홍색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핑크대왕 퍼시’가 있었다. 자기가 입고 있는 옷, 백성들의 가구까지 분홍색으로 통일했고 심지어 나무와 풀까지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하지만 하늘의 파란색만은 바꿀 수가 없었다. 그는 분홍색 렌즈를 끼운 안경을 쓴 다음에야 비로소 만족했다. 서울대…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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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상훈]사무실의 ‘진상’들

    [광화문에서/김상훈]사무실의 ‘진상’들

    며칠 전 친구가 휴대전화로 동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그날 출근길에 찍은 거란다. 동영상을 열어보니 전철 안이었다. 셔츠 차림의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반 남성이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있었다. 왜 이런 동영상을 찍었느냐고 묻자 친구가 킥킥대며 말했다. “하도 한심해서…. 혼잡한 …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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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진한]원격진료의 오해와 진실

    [광화문에서/이진한]원격진료의 오해와 진실

    “원격진료 시행을 두고 의사나 정치인들이 반대한 적은 없다. 대면진료가 원칙이고 원격진료는 환자를 위한 보조수단이기 때문이다.” 5월 일본 후생노동성을 방문했을 때 원격진료 총책임자인 간다 유지 의정(醫政)국장이 한 말이다. 일본은 지난해 8월 원격진료를 전면 시행했다. 의외였다…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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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성호]블랙박스 쇼크

    [광화문에서/이성호]블랙박스 쇼크

    토요일인 13일 평택∼제천 고속도로. 앞서 가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낮추더니 비상등을 깜박였다. 다행히 우리 가족을 태운 차량과는 거리가 꽤 있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비상등을 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곧바로 내 시선은 룸미러를 향했다. 뒤에서 오던 차량이 제대로 멈췄는지 확…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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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전승훈]‘꽃보다 남자’ 대만 드라마 몰락의 교훈

    [광화문에서/전승훈]‘꽃보다 남자’ 대만 드라마 몰락의 교훈

    올해 초 평소 잘 아는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지인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여기저기서 수십억, 수백억 원씩 중국 자본을 투자받고 지분을 내주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는데 과연 받아도 문제없는가 하는 내용이었다.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대박을 친 후 차이나 머니의 …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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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윤상호]금수저의 자격

    [광화문에서/윤상호]금수저의 자격

    올해 32세인 영국 왕실의 해리 왕손은 ‘금수저 중의 금수저’다.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그의 할머니(엘리자베스 2세 여왕)는 64년째 최장기 군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국 왕실의 재산은 적게는 수천억 원, 많게는 수조 원으로 추정된다. 영국 왕실의 경제적 가치도 약 570억 파…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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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성동기]올림픽 난민팀이 보여준 지구촌의 희망

    [광화문에서/성동기]올림픽 난민팀이 보여준 지구촌의 희망

    올림픽에는 항상 ‘뜨는 별’과 ‘지는 별’이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샛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꾸려진 난민팀이 주인공이다. 시리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다양한 출신 10명으로 꾸려진 초미니팀이다. 출전 종목도 수영 육상 …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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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동영]당신이 아파봐야 나을 입시病

    [광화문에서/이동영]당신이 아파봐야 나을 입시病

    사랑하는 여인이 작전 수행 중 부상을 입었다. 조선시대 엄격한 신분제도 탓에 포도청 노비인 이 여인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 지금의 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격인 종사관(이서진)은 여성 형사인 다모(하지원)를 마음에만 두고 있다가 손수 상처를 치료해 주면서 나지막이 한마디 던졌다. “…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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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상훈]냉정히 따져 본 ‘부자’ 증세

    [광화문에서/이상훈]냉정히 따져 본 ‘부자’ 증세

    “얼마 만에 보는 사이다 정책인가.”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세법 개정안 기사에 이런 댓글들이 달렸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거대 야당의 화끈한 정책에 일부 누리꾼이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부자에게 세금을 거둬 복지에 쓰겠다니…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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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홍성규]한국 최고 엘리트, 의관부터 가다듬어야

    [광화문에서/홍성규]한국 최고 엘리트, 의관부터 가다듬어야

    일반인들에게 검사와 판사, 변호사 등 법조인은 선망의 대상이다. 갖가지 민형사 사건을 도맡아 최종적으로 법정 심판에 맡기거나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역할에 따라 형사 사건에서는 사건 관련인의 생명권이 걸리고 민사 사건에서도 일생일대의 재산권이 좌우되는…

    •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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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송진흡]버티려면 붉은 머리띠부터 풀어야

    [광화문에서/송진흡]버티려면 붉은 머리띠부터 풀어야

    지난달 20일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강구안 문화마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역본부가 마련한 ‘조선업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총파업―총력투쟁 경남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금속노조 경남본부 간부들과 일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한 조선업체 근로자 등 10…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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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택동]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함의

    [광화문에서/장택동]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함의

    청와대의 여름이 어수선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논란에 이어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관련 의혹으로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흔들리는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하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기준) 하락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박 대통령 지지율…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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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원홍]올림픽 엽기 사건

    [광화문에서/이원홍]올림픽 엽기 사건

    올림픽에서는 엽기적인 사건도 많이 발생했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려고 속임수를 쓰다 일어난 사건이 많았다. 1960년 로마 올림픽 근대5종 단체전 경기에서였다. 근대5종은 수영 승마 펜싱 사격 크로스컨트리(육상)를 함께 치르는 종목이다. 튀니지 대표팀과 상대하던 선수들은 무언가 …

    •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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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정위용]누리꾼 ‘벼락’ 대응에 담긴 뜻

    [광화문에서/정위용]누리꾼 ‘벼락’ 대응에 담긴 뜻

    여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가끔 화산 분출과 같은 사건을 만난다.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지만 뉴스의 홍수 속에 묻혀 버리기도 한다. 권력형 비리에다 롯데 등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휘몰아치는 요즘이 그렇다. 지난달 초 인터넷을 달군 전남 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

    •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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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상훈]‘여행’은 가까운 곳에 있다

    [광화문에서/김상훈]‘여행’은 가까운 곳에 있다

    휴가가 더 바쁠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하던 일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휴가여행 계획이 틀어진다. 그럴 때면 기분부터 상한다. 설렘까지는 아니어도 날짜를 세며 기다리던 여행이 아닌가. “차라리 에어컨 쌩쌩 돌아가는 회사에 있는 게 낫겠다”는 넋두리가 나온다. 잠을 자야 뇌가 쉴 수 …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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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진한]케미포비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광화문에서/이진한]케미포비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얼마 전 어머니가 집에서 늘 쓰시던 욕실 청소 세제 ‘옥시싹싹’ 대신 베이킹 소다를 사용해 화장실 청소를 하시는 걸 봤다. 이유를 물어보니까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혹시나 손자 손녀의 건강에 안 좋을까 봐 생활화학제품 대신 천연제품으로 바꿨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집에서 아이 …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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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성호]광복절 특사와 음주운전

    [광화문에서/이성호]광복절 특사와 음주운전

    75.1%. 현 정부의 정책 가운데 이만큼 높은 국민 지지를 이끌어 낸 것이 있을까? 올 5월 경찰청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고 설문조사를 벌였다. 핵심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현행 혈중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낮추는 것.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1%가…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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