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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윤완준]계엄 뒤 1년간 알게 된 더 충격적인 일들

      [오늘과 내일/윤완준]계엄 뒤 1년간 알게 된 더 충격적인 일들

      1년 전 12월 3일 밤을 뒤흔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은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무너뜨렸다. 기관총으로 무장한 채 국회에 난입한 군인들은 모골이 송연하게 했다. ‘총을 쏴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대통령, 헌법 기관인 중앙선관위 직원들을 체포하겠다며 케이블 타이에 야…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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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준 칼럼]당신은 왜 법조인이 되었는가?

      [박상준 칼럼]당신은 왜 법조인이 되었는가?

      “당신은 왜 경제학자가 되었는가”라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냥 적당히 성적에 맞춰, 선생님과 부모님이 권유하는 대로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유학을 준비하던 친구로부터 미국 대학의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학비와 생활비를 보조받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듣고, 그래서 …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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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재명]한국 산업의 위기 극복은 피터팬 기업 없애기부터

      [광화문에서/박재명]한국 산업의 위기 극복은 피터팬 기업 없애기부터

      2010년대 이후의 한국 경제 저성장을 상징하는 단어가 적지 않지만 ‘피터팬 기업’만큼 문제의 핵심을 잘 짚은 단어도 드물 것이다. 성인이 된 뒤에도 아이로 남으려는 어른처럼, 의도적으로 성장하기를 거부하는 기업은 더 이상 기업이라 하기 어렵다. 그런 기업들이 모인 경제가 정상적으로 …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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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현장을 가다/유근형]“성탄 행사 금지” vs “과도한 때리기”… ‘쉬인’으로 갈등 중인 佛

      [글로벌 현장을 가다/유근형]“성탄 행사 금지” vs “과도한 때리기”… ‘쉬인’으로 갈등 중인 佛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의 ‘BHV 마레’ 백화점을 방문했다. 같은 달 5일 세계 최초로 중국 저가 패스트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의 상설 오프라인 매장이 입점한 곳이다. ‘중국판 자라’ ‘중국판 H&M’ 등으로 불리는 쉬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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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흐름, 그 아름다움[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84〉

      시간의 흐름, 그 아름다움[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84〉

      “여기서 다시 만날까요? 나오는 날에.” ―김태용 ‘만추’가을이 깊어 이제 끝자락에 이르게 되면 여지없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바로 ‘만추’다. 이만희 감독의 전설로 남은 이 작품은 여러 차례 리메이크됐지만 내게 각별하게 남은 건 김태용 감독의 최신 버전이다. 배경을 미국 시애틀로 …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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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담배 피면 안 돼지!!”

      [고양이 눈]“담배 피면 안 돼지!!”

      두 눈을 부릅뜬 돼지 캐릭터에 ‘아재 개그’ 같은 금연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유머의 힘일까요. 이곳에선 선뜻 흡연할 엄두를 못 내겠는데요. ―서울 용산구에서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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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성보다 비전, 데이터보다 서사에 열광… ‘여자 잡스’ 몰락의 교훈[이준만의 세상을 바꾼 기업가들]

      전문성보다 비전, 데이터보다 서사에 열광… ‘여자 잡스’ 몰락의 교훈[이준만의 세상을 바꾼 기업가들]

      《세상을 바꾼 기업가들은 대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인류의 삶을 전진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가의 뒤편에는 그들을 흉내 내며 거짓된 가치를 ‘혁신’으로 포장하는 기업가도 존재했다. 비전과 신화의 언어로 세상을 속이고, 혁신이라는 이름의 방패로 시장을 흔들어 신뢰를 파괴하는 사람들이…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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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지 못하고 쏘아댔다면… ‘감정 미사일’ 다루는 법[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참지 못하고 쏘아댔다면… ‘감정 미사일’ 다루는 법[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이성적인 존재라고 반박할 수는 있겠으나, 진정 그렇다면 감정에 휩싸인 사람에게 “이성을 되찾으세요!”라고 설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감정’은 ‘느낌’보다 훨씬 더 크며 일종의 체계로 작동합니다. 대표적인 감정들을 열거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화, 미움…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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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생물학자의 ‘보물’ 찾기[서광원의 자연과 삶]〈115〉

      고생물학자의 ‘보물’ 찾기[서광원의 자연과 삶]〈115〉

      직업마다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게 있다. 과학자들에겐 우연이나 행운 같은 비과학적인 것들이 그렇다. 그런데 저명한 석학들의 책이나 삶을 보면 의외로 이런 단어가 드물지 않다. 자신의 발견이나 업적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한다.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이들이 왜 이런 단어를 애용할까?…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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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쿠팡, 5년간 고위 공무원 44명 영입… ‘할 일’ 않고 로비 매달렸나

      [사설]쿠팡, 5년간 고위 공무원 44명 영입… ‘할 일’ 않고 로비 매달렸나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허술한 인증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인증 담당 직원이 내부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토큰 서명키를 퇴사 후에도 폐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산업계 등에서는 쿠팡이 정작 할 일은 소홀…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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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홈캠 12만 대 해킹범 적발… 내 사생활 中서 음란물로 팔렸다

      [사설]홈캠 12만 대 해킹범 적발… 내 사생활 中서 음란물로 팔렸다

      가정집 등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몰래 빼내 성인 사이트에 판매한 해킹범 4명이 최근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홈캠 12만여 대에서 영상을 탈취해 성착취물로 제작한 뒤 중국 음란물 사이트에 팔아 수천만 원어치 가상자산을 챙겼다. 가정집은 물론 산부인과 분만실, 의류 매장, 필라테스 스튜…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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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美 관세 압박 속 신기록 써가는 韓 수출

      [사설]美 관세 압박 속 신기록 써가는 韓 수출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8.4% 증가한 610억4000만 달러로 역대 11월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올해 들어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도 6400억 달러를 넘겨 같은 기간의 역대 최대 실적을 3년 만에 갈아치웠다. 반도체만 보면 벌써 연간 수출 기록을 뛰어넘었다. …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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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희 칼럼]비상계엄 1년, 실용외교 6개월

      [이철희 칼럼]비상계엄 1년, 실용외교 6개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주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다녀와서도 “국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에게 지난 6개월은 대한민국 최고위 외교관으로서 각국의 이익이 맞부딪치는 최전선에서 국가 간 힘의 차이, 그것이 결정하는 역학관계, 나아가 국제질서의 냉…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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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청약가점 70점, 80점 만드는 반칙들

      [횡설수설/정임수]청약가점 70점, 80점 만드는 반칙들

      올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들의 당첨 커트라인은 모두 70점이 넘는다. 15년 넘게 꼬박 무주택으로 버틴 4인 가족도 당첨이 불가능한 점수다. 서울 전체로 넓혀도 당첨 커트라인은 지난해 평균 63점에 달한다. 신혼부부는 물론이고 3인 가구는 청약으로 ‘인 서울’이 …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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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조은아]론스타 승소에 취한 정부… 제2의 론스타에 준비됐나

      [광화문에서/조은아]론스타 승소에 취한 정부… 제2의 론스타에 준비됐나

      한때 론스타 사건이 연말 정치권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란 말이 많았다. 정부는 2022년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판정에 따라 약 3200억 원을 배상할 뻔했다. 정부가 이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신청에서 지난달 다행히도 승소했지만 그…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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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의 무비홀릭]소처럼 사는 내가 예술가다

      [이승재의 무비홀릭]소처럼 사는 내가 예술가다

      경마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귀부인 뒤로 주인공이 붙어 서요. 관중은 환호하고 경기가 절정에 이른 순간 주인공의 손이 부인의 악어가죽 핸드백을 열고 기름칠한 뱀처럼 스르륵 흘러 들어가요. 지폐 뭉치를 꺼낸 주인공은 유유히 경마장을 나서지요.‘영화의 성인(聖人)’이라 불리는 프랑스 감독 …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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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실수일까, 착시일까

      [고양이 눈]실수일까, 착시일까

      흑백 줄무늬가 가지런히 내려오다 밑에서 흐트러졌습니다. 다시 보니 두 개의 벽이 겹치며 생긴 착시였네요. 실수인 양 시선을 끄는 기술이 대단합니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서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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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행복했던 황제, 네로[임용한의 전쟁사]〈393〉

      가장 행복했던 황제, 네로[임용한의 전쟁사]〈393〉

      로마에 코르불로라는 장군이 있었다. 카이사르가 갈리아를 정복하고 로마가 제국으로 자리 잡는 동안, 로마 군단은 수십 대 일의 병력 차에도 빛나는 전투를 벌였다. 그런 로마군에 치욕적인 패배를 안긴 나라가 파르티아였다. 사막과 스텝 지대에서 기병을 주력으로 싸우는 파르티아 군대는 중장갑…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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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끈한 바닥 위에서 피워낸 문명… 세계를 데우는 ‘K온돌’[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뜨끈한 바닥 위에서 피워낸 문명… 세계를 데우는 ‘K온돌’[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계절이다. 이럴 때면 한국인은 본능적으로 뜨끈한 바닥에 몸을 맡기고 싶어 한다. 침대가 널리 보급됐어도 기성세대에게는 ‘아랫목’의 기억이 선명하다. 젊은층도 예외가 아니다. 해외 유학을 가도 필수품으로 챙기는 물건이 전기장판이다. 우리가 온돌을 잊지 못하는 …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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