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켈슨 WGC 멕시코 챔피언십서 격돌…해발 2300m 고지대 변수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0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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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필 미켈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우즈와 미켈슨은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GC(파71·7345야드)에서 열리는 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

우즈가 멕시코에서 정식 대회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WGC시리즈에서는 역대 최다인 18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는 매해 1번 이상의 WGC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2013년 WGC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미켈슨도 WGC시리즈에서 통산 3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미켈슨은 지난해 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미켈슨은 지난 12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페이스가 좋다. 이번 대회는 미켈슨의 통산 600번째 출전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의 변수 중 하나는 골프장이 해발 7800피트(약 2377m)에 위치한 것이다. 산소가 희박해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비거리가 평지보다 늘어나기 때문에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우즈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3번 우드의 로프트를 13도에서 15도로 높혔다. 로프트가 커질 수록 비거리는 짧아지지만 공이 높이 떠 정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60명과 유럽, 아시아 등 투어에서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CJ대한통운)과 박상현(36·동아제약) 등 2명이 출전한다. 안병훈은 세계랭킹 56위로, 박성현은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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