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行’ ‘워싱턴’ ‘귀국’…방미 文의장·여야 의원 ‘각자 뿔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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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4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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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2차 북미정상회담, 엄청난 변화 예고”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제공) 2019.2.12/뉴스1 © News1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제공) 2019.2.12/뉴스1 © News1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가 13일(현지시각)부터 각자 행보에 나섰다.

문 의장은 이날 뉴욕으로 이동, 재외동포 간담회를 열어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초 14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던 방미단은 이날 절반으로 줄었다. 간담회에는 문 의장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자유한국당 소속인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민주당 이수혁·평화당 박주현·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함께 했다.

문 의장은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사상 최초로 의석을 가진 5개 정당 대표와 외교통일위원회 의원 등 총 14명이 미국을 찾았다”며 “한미동맹 강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기에 힘을 합쳐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결정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엄청난 변화가 예고된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인사들을 만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한다”고도 했다.

당내에 별도의 방미단을 구성했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자당 소속 의원들과 워싱턴에 남았다. 나 원내대표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국내 보수진영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방미단 의원들. 사진 왼쪽부터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콜린 파월 전 장관, 김재경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백승주 국방위원회 간사. (자유한국당 제공) 2019.2.12./뉴스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방미단 의원들. 사진 왼쪽부터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콜린 파월 전 장관, 김재경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백승주 국방위원회 간사. (자유한국당 제공) 2019.2.12./뉴스1
나 원내대표는 그간 미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비핵화, 한미일 3각 공조를 통한 비핵화는 찬성하지만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군사훈련 감축, 비핵화 전 제재 완화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또한 “정치적 선언이 될 것인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도 했었다.

나 원내대표는 워싱턴에 합류한 이주영·원유철 의원을 비롯해 김재경·백승주 의원 등 방미단과 미국 조야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귀국길에 올랐다. 여야 5당 방미단의 최대 목표였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과 면담을 마치면서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의장은 14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홍진 선생 유족 면담, 뉴욕 한인회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LA로 이동해 대한인국민회관 및 USC 한국학 연구소 등을 방문한 후 귀국할 계획이다.

(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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