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컴퓨터 클라우딩 분야 세계 4위…IBM 제쳤다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6월 28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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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리바바
사진=알리바바
중국 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알리바바는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오랫동안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미국 언론매체 CNBC는 지난 1분기 알리바가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사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무려 IBM을 뛰어넘은 순위다.

알리바바는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국 기업들과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을 돕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 KPMG, 네슬레, 필립스, SAP 등 유럽 기업들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컨버전트, 에스리 등 미국 기업들이 알리바바의 고객들이다.

알리바바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인수합병 추진 등 점차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아마존 웹 서비스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해 1/4 분기에 43억 9000만 위안(약 7450억 원) 103%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 회계 연도 총수입은 131억 9000만 위안(약 2조 2390억 원)으로 10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장률이 앞으로는 약간 주춤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업체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률의 둔화가 나타날 것이며, 내년에는 약 87%, 그 다음 해에는 약 6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민감한 데이터 보관 문제를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중국 회사를 이용할 때의 중국 내 보안 및 규정 준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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