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남측 취재단 원산 도착…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총 몇시간?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5월 23일 16시 47분


코멘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하기 위해 23일 낮 12시30분께 정부 수송기편으로 출발한 한국 취재단이 오후 3시께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 8명은 원산 갈마반도에 있는 갈마호텔에서 대기하다가 북측이 제공한 전용열차를 타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시작점인 재덕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동에만 12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이 대기하는 갈마호텔은 2013년 7월에 완공된 4층 건물로 인터넷 시설이 완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취재진 8명을 포함한 5개국 기자들은 이날 오후 5시를 조금 넘어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후 5시 10분께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떠날 것이란 소식을 지금 막 들었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원산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재덕역까지 이동할 거리는 416㎞다. 북한은 선로 상태가 좋지 않아 시속 35㎞/h의 정도 밖에 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 최대 16~17시간가량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후 출발하면 24일 오전에 도착하게 되는 셈이다.

재덕역에 내려서도 풍계리 핵실험장 까지는 21㎞를 더 가야한다. 이 구간도 산간지역 비포장도로여서 자동차가 시속 30㎞/h 이상의 속도는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구간은 도보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있는 한 외신 기자는 풍계리까지 열차로 12시간, 버스로 4시간 이동하고서 다시 도보로 2시간 등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