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협박 전화 폭주,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죽을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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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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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방송화면 갈무리
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방송화면 갈무리
“탄핵이 인용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9일 “자살은 범죄”라면서 ‘자살 선언’을 재차 부인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무실에 욕설, 협박 전화 쏟아지고, 쳐들어 온다는 자들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회사 사이트는 트래픽 초과로 여러 차례 다운됐다”면서 “종로경찰서에 신변 보호 및 순찰 강화 요청 해서 경찰이 와서 점검하고 갔다. 오늘 내일은 외부 철문을 다내리고 지내란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전화는 녹음 하여 협박하는 자들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여직원 하나는 두려움에 얼굴이 노래져서 재택 근무하라고 조퇴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의와 죽자고 싸운다는데 이런 폭력을 행사한다는 건, 그들이 곧 불의 임을 자인한 것 아니냐”고 물으며 “이런 어설픈 좌파 폭력 집단이 사라져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살고 죽는 건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영역”이라면서 “자살은 범죄다. 전 오래 전에 제 삶을 하나님께 맡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 페북 글에는 분명히 민주화팔이 매국적 반역 집단과 싸우다 죽겠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마치 자살 선언이라도 한듯 교묘히 왜곡 보도하는 단세포 두뇌 가진 기자들의 꼼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일일이 상대하기 싫어서 한마디 한다”면서 “대한민국 바로 서는 걸 보기 전에는 결코 죽을 일 없다. 불량 언론이 사회를 망치고 있는데, 그냥 놔둘 수 있겠나?”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탄핵이 인용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고 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몇 시간 뒤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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