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설원을 가르는 짜릿함! 스키 타러 가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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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스노보드
스키시즌 개막에 설레는 마니아들
겨울 스포츠, 안전수칙 반드시 숙지해야

겨울이 돌아왔다. 겨울을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흰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이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어들과 보더들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동형 제공
겨울이 돌아왔다. 겨울을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흰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이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어들과 보더들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동형 제공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4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스키장이 개장했다. 가을이 가기도 전에 불쑥 찾아온 추위에 스키장들은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스키어와 보더들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손님 유치 경쟁 치열, 스키장 어디가 좋을까?

 올겨울은 어느 스키장으로 갈까.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의 즐거운 고민이 시작됐다.

 개장과 함께 각지의 주요 스키장들은 시즌권 할인 등 각종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각각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나에게 맞는 곳을 찾아보자.

∇보광 휘닉스파크

 태기산 기슭 천혜의 지형을 살려 설계한 휘닉스파크 스키장은 총 21개 코스로 돼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슬로프 설계로 다이내믹하고 짜릿한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다. 총 21면의 슬로프 중에는 국제스키연맹 공인 슬로프 2면과 2.4km에 이르는 초보자 정상 슬로프 파노라마도 있다. 8기의 리프트, 6기의 선키드, 8인승 곤돌라 등은 스키어들의 빠른 이동을 돕는다. 그 밖에 보더를 위한 하프파이프, 테이블 톱, 라운드 쿼터, 레일 등이 설치된 스노보드 파크도 운영한다. 휘닉스파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키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개장 당일 보더들에게 주간리프트를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개장 날부터 야간스키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보다 빠르고 짜릿하게 스키를 즐기길 원하는 사람에게 휘닉스파크가 안성맞춤인 이유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174

∇대명비발디파크

 매년 최상의 설질을 만들고 있는 비발디파크. 슬로프 총 면적 132만2000m²로 12개 면의 슬로프와 10개의 리프트를 갖추고 있다. 총 길이 6784m 슬로프는 각각의 고유 이름을 가지고 있다. 최상급인 락과 슈퍼파이프, 상급인 펑키·테크노1·테크노2, 중상급인 레게·클래식·힙합1·힙합2, 중급인 재즈, 초급인 발라드와 블루스 등이다.

 비발디파크는 스키학교 시스템이 훌륭하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 및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서 인증한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강습을 진행한다. 이번에 비발디파크가 선보인 시즌권에는 내년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주중 객실 우대권과 리프트, 렌털, 오션, 눈썰매 등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포함하고 있다. 시즌권을 구입한 스키어들은 부대시설을 현장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원 홍천군 서면한치골길 262 대명비발디파크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와 보드 마니아들이 극찬하는 최고의 슬로프와 설질을 자랑한다.

 하이원리조트에는 3개의 정상이 있다. 1345m의 마운틴과 1367m의 밸리탑, 1250m의 마운틴 허브 등이다. 난이도는 초급 코스와 아찔한 보딩을 즐길 수 있는 대회전 코스까지 총 18개 면의 21km 슬로프가 천혜의 자연환경에 마련돼 있다. 4.2km의 최장 슬로프는 마운틴탑에서 시작해 밸리허브를 경유하고 밸리콘도까지 이어진다. 거의 직선 코스인 데다가 경사도 약해 초보자가 함께 타도 무리가 없다.

 하이원에서도 시즌맞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올해는 슬로프 정설 차량에 장착된 캐빈에 탑승해 하얀 설원을 누비는 슬로프 투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이원에는 조선시대 궁중요리를 맛볼 수 있는 ‘운암정’도 있다. 운암정은 드라마 ‘식객’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눈꽃 트레킹 코스 ‘하늘길 운탄고도’를 따라 걸으면 스키장의 은빛 설원과 산세도 감상할 수 있다.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265

∇양지파인리조트

 파인리조트는 독조산 천혜의 지형을 살려 총 36만 m² 규모로 10개 슬로프와 6기의 리프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 슬로프 야간조명시설로 심야 시간까지 안전하게 보딩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양지파인리조트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동제설 시스템과 제설기가 있다. 최신 장비를 사용해 만든 최상의 눈 위에서 쾌적하고 다이내믹하게 스키와 보드를 즐긴다. 10개 면의 슬로프는 최저 5도부터 최고36도까지 다양한 코스로 이뤄져 있어 초급자에서 최상급자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

 시즌권 구매 혜택으로는 보관료 5만 원(선착순)과 프리미엄 전용 라운지 이용, 강습·렌털 주중 50%, 주말 30% 할인, 주중·주말 객실할인권 3회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스키장 개장 35주년을 맞아 시즌권 판매 종료 후 5명에게 객실 이용권과 사우나 이용권 13장 패키지를 이벤트로 증정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평로 112 양지파인리조트

스키장에서 준비운동·안전수칙 철저히


 스키장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손목이다. 넘어지면서 바닥을 짚어 염증이 생기거나 손목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깨나 무릎도 조심해야 한다. 다른 보더와 부딪혀 어깨를 다치거나 무리한 회전 운동으로 무릎 인대가 늘어나고 파열되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스키장을 이용할 때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임세순 하이원스키학교 과장은 “스키장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주의사항들을 잘 숙지하고 스키를 타기 전 관절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키장 안전사고 주의사항


1) 안전모를 포함한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

 인증받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한 번 충격을 받은 헬멧은 외관상 손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교체한다. 머리 이외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손목보호대, 엉덩이보호대, 무릎보호대 등을 착용한다. 부츠는 자신의 체형과 숙련도를 고려하여 적절히 조절하여 사용하고, 헐렁한 옷은 리프트, 스키 폴대 등에 걸려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2) 준비운동은 반드시 한다.

 본격적인 보딩을 즐기기 전에 준비운동은 필수다. 겨울에는 근육이 수축해 있어,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올리고 몸의 근육 및 관절들을 이완시키는 것이 큰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3) 기본 동작을 숙지한 후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

 초보자는 넘어지거나 일어나는 등의 기본 동작을 반드시 숙지한다. 강습을 받을 때는 공인된 강사에게 받아야 하며,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한다. 가급적 슬로프 중간에 멈춰 있지 않는다. 슬로프 중앙에서의 급정지, 휴식은 다른 이용자와 충돌 위험이 크다. 넘어졌을 때는 가능한 빨리 가장자리로 이동해야 한다.

4) 사고 발생 시 반드시 안전요원과 함께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는다.

 경미한 사고라도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의무실에 가는 것이 좋다. 당장은 괜찮더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용자와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면 만약을 대비해 의무실에서 사고경위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한다.

 그 밖에도 직활강이나 과속 등은 삼가고 충돌 위험이 있을 때는 소리치거나 미리 넘어져 다른 이용자와 부딪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임세순 하이원 스키학교 과장은 “한 번 만 더 타고 그만두고자 할 때는 바로 그만두는 것이 좋다”며 “피로감을 느낄 때는 곧바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스키#스노보드#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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