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독사 지킴이단’ 발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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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사(孤獨死) 위험이 있는 홀몸노인 등을 보살피고 돌보는 ‘고독사 지킴이단’이 발족했다.

 전남도는 26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고독사 지킴이단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킴이단은 마을 통·이장, 부녀회장, 종교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총 259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독사 위험이 있는 홀몸노인 1811명을 주기적으로 보살피는 역할을 한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정기적으로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노인들의 근황을 챙긴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중장년층(40∼64세) 691명도 보살핀다.

 전남도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노인 인구수가 39만2000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의 21.1%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노인인구 가운데 혼자 살고 있는 노인 12만2000명에 대한 돌봄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9만8000명(80%)이 집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8만2000명(84%)이 돌봄서비스, 도시락 배달 등 공적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몸노인을 돌보는 생활관리사(961명)는 1인당 적게는 20명, 많게는 30명까지 보살피고 매주 1회 돌봄 대상자 집을 방문하고 주 2회씩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고독사 지킴이단 발족을 계기로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정부에서도 고독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독사#홀몸노인#고독사 지킴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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