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의 한을 품은 예비군, 순위경쟁 큰 변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6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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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이원석-KIA 안치홍-김선빈-SK 한동민-NC 권희동(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
두산 이용찬-이원석-KIA 안치홍-김선빈-SK 한동민-NC 권희동(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
예비군이 녹색그라운드로 돌아온다. 2014년 말 입대한 선수들이 군복무를 모두 마치고 전역한다. 경찰야구단은 9월 3일, 상무야구단은 9월 21일이 전역날짜다.

2014년 9월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탈락한 주전급 선수들은 그해 시즌 종료 후 대거 입대했다. 각 팀의 핵심 전력도 많았다. 군복무는 신성한 의무다. 입대 당시에는 2년간 프로경력 단절에 아쉬움도 남았겠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시즌을 보내며 기량과 정신력 모두에서 큰 성장을 이룬 선수들이 많다.

선두 두산은 단숨에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 이용찬을 비롯해 3루수 이원석(이상 상무)이 돌아온다. 우완투수 홍상삼(경찰)도 즉시 전력으로 꼽힌다. 치열한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KIA는 팀의 간판타자 안치홍(경찰)이 복귀한다.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던 김선빈(상무)도 곧 함께한다.

안치홍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0.428(159타수 68안타)의 타율을 기록했다. 57경기에서 7홈런을 때렸고 장타율은 0.711이다. 시즌 초반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를 완전히 압도했다. KIA로서는 천군만마다.

이용찬은 두산의 유일한 약점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패 9세이브, 방어율 6.53으로 기록은 좋지 않았다.

홈런군단 SK는 퓨처스리그 22경기에서 22홈런을 때린 한동민(상무)이 돌아온다. 외야 교통정리를 위해 행복한 고민이 필요할 정도다. NC는 찬스에 강한 우타자 권희동(상무)이 전역한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0.349의 타율을 기록한 권희동에 대해 “무조건 써야지!”라며 기대를 보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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