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태권도 오혜리, 67kg급 금메달 ‘金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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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0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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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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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여자 태권도 대표팀 오혜리(28, 춘천시청)가 한국에 대회 8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오혜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상대로 13-12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체급에는 특별하게 강한 선수보다는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중요했다.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른 오혜리는 1라운드 38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을 허용했다. 최초 판정은 무효였지만 이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되며 3점을 먼저 내줬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한 점을 더 허용한 오혜리는 곧바로 뒷차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3점을 추격한 뒤 머리 공격을 잇따라 작렬시키며 6점을 추가, 10-4로 앞서 나갔다.

마지막 3라운드 니아레의 거센 반격을 받은 오혜리는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1점,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더 내줬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머리 공격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머리 공격을 허용하면서 11-10까지 쫒긴 오혜리는 돌려차기로 1득점한 뒤 상대 경고 누적으로 13-12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오혜리의 금메달로 한국은 태권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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