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후반부 인기 뜨거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20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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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접어들며 각 캐릭터들의 성장과 변화로 몰입도를 더하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을 보였다.

19일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 ‘굿와이프’ 13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6.1%, 최고 7.7%로 13회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것. 또한 프로그램의 주요 타겟인 2049남녀 시청층에서 평균 2.2%, 최고 2.8%를 기록했으며, 남성 30대부터 50대, 여성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사랑 받으며 ‘굿와이프’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특히 방송 말미 김혜경(전도연 분)과 동생 김새벽(윤현민 분)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새벽은 여러 힘든 사건들을 겪고 복잡한 상황에 얽혀있는 김혜경에게 행복하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혜경은 자신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한 것. 서중원(윤계상 분)과 함께 있으면 누군가의 부인, 엄마가 아니라 정말 내 자신처럼 느껴진다고, 모든걸 잠시 잊고 온전히 나만 생각한다는 게 좋고 행복하다 답했다. 하지만 곧이어 “매일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다”며 “내가 결정을 하면 내 주변이 모두 명료해지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복잡해졌어”라고 복잡미묘한 심경을 “뒤늦게 사춘기가 온 것 같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김혜경(전도연 분)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화가를 변호하며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과 대립하게 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김혜경은 일부러 검사측에 유리한 증거를 흘려 함정수사를 계획한 이태준의 계략을 누구보다 먼저 파악하고 대응하면서 변호사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통쾌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과거 MJ 로펌 신입변호사 자리를 놓고 김헤경과 경쟁을 펼쳤던 이준호(이원근 분)가 이태준의 추천으로 경력 검사로 컴백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사원 김단(나나 분)과 서로 이용하고, 때로는 이용 당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 것. 이태준이 서중원(윤계상 분)과 MJ 로펌을 향한 조사 시작을 예고한 가운데 이준호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첫 방송 이후 출연진들의 명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호평 받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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