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현대·기아차, 글로벌 ‘스타 차종’ 13종 보유 공동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톱 100’ 순위 발표

현대자동차 ‘아반떼’
현대자동차 ‘아반떼’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톱 100’ 순위에 13개 차종을 올렸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폴크스바겐도 각각 13차종을 올려 이들 세 개 업체가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중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톱 100 명단에 오른 ‘스타 차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전문 조사업체 ‘베스트셀링카스블로그’가 최근 2015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총 1382개 차종의 판매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차종은 도요타의 ‘코롤라’로 2014년 135만2000대에서 지난해 이보다 10.9% 증가한 149만9000대가 팔렸다. 코롤라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모델 중 유일하게 1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었다.

전 세계 베스트셀링카 2위는 95만 대가 판매된 폴크스바겐의 ‘골프’, 3위는 92만2000대가 팔린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였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91만3000대가 판매돼 4위에 올랐고 5위는 82만9000대가 판매된 포드의 ‘포커스’가 차지했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전 세계에서 1000개가 넘는 차종 중 판매 순위 100위 내에 오른 차종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특별한 광고나 마케팅 없이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는 모델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스타 차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게 해 완성차 업체에 높은 수익성을 보장해준다.

완성차 업체별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톱 100에 이름을 올린 차종 수를 비교해보면 현대·기아차와 폴크스바겐, GM이 각각 13차종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와 닛산이 각 10개로 공동 4위에, 포드가 8개 차종으로 6위, 피아트크라이슬러연합(FCA)이 7개 차종으로 7위, 혼다가 6개 차종으로 8위, PSA가 4개 차종으로 9위, 3개 차종을 이름에 올린 스즈키, BMW, 중국업체 울링이 공동 10위에 올랐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톱 100에 이름을 올린 현대·기아차로는 아반떼에 이어 14위 엑센트(66만9496대), 21위 투싼(58만614대), 32위 스포티지(47만7351대), 38위 쏘나타(44만9384대), 42위 K3(41만6162대), 43위 i10(41만5752대), 44위 싼타페(38만5324대), 60위 K5(30만8683대), 69위 쏘렌토(29만4207대), 75위 i20(27만5548대), 79위 프라이드(26만7869대), 89위 모닝(24만4130대) 등 총 13개였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에는 3개의 중국 업체가 글로벌 판매 톱 100에 이름을 올렸지만 향후에는 점차 더 많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반떼, 쏘나타, 스포티지 등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i10, i20 등 현지 전략형 모델들도 꾸준히 판매 볼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car#현대기아차#베스트셀링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