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캘러웨이, 코어 두개로 비거리 확 늘린 ‘크롬소프트 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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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트루비스 버전 크롬소프트 볼. 캘러웨이골프 제공
트루비스 버전 크롬소프트 볼. 캘러웨이골프 제공
지난해 ‘소프트 볼’로 필드 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캘러웨이골프의 크롬소프트 볼이 ‘듀얼 소프트 패스트 코어’로 업그레이드 돼 다시 한번 골프공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부드러운 골프공은 멀리 가지 못한다’는 상식을 깨며 많은 프로 골퍼에게 사랑을 받아 온 크롬소프트 볼의 비밀은 캘러웨이골프만이 가진 기술인 ‘소프트 패스트 코어’에 있다. 이 기술은 부드러운 타구감과 함께 빠른 복원력으로 에너지의 손실을 줄여 비거리를 늘어나게 하는 것을 뜻한다. 2016년형 크롬소프트 볼에 사용된 듀얼 소프트 패스트 코어는 기존 공의 외부에 코어가 한 개 더 추가됐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2개의 엔진으로 출력은 물론 연비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과 같다.

듀얼 소프트 패스트 코어는 드라이버 샷을 할 때 낮은 스핀과 빠른 공 스피드로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킨다. 또한 100야드 내외의 샷을 할 때는 더 많은 스핀을 만들어 내 공을 정확히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의 외부는 부드러우면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우레탄 소재의 소프트 듀라스핀(DURASPIN) 커버를 사용해 그린 주변에서의 정교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비거리 증가와 정교함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2016년형 크롬소프트 볼은 프로 골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필 미컬슨(미국)과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대니 윌렛(잉글랜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이 크롬소프트 볼을 사용하고 있다. 여자 선수 중에는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서 크롬소프트 볼을 사용 중이다.

‘트루비스(Truvis)’ 기술을 사용한 ‘트루비스 버전 크롬소프트 볼’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트루비스 버전은 크롬소프트 볼에 붉은색의 트루비스 패턴을 적용한 것이 특징. 이 공은 축구공을 떠올리는 붉은색 오각형의 패턴을 적용해 외관상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골퍼들에게 공이 크게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캘러웨이골프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골퍼가 “트루비스 버전 크롬소프트 볼이 일반 공보다 더 크게 보여 어드레스 시에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고 응답했다. 트루비스 패턴은 공이 떨어진 곳을 멀리서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며 퍼팅을 할 때 그린의 컨디션(그린 빠르기 등)을 파악하기가 쉽다. 주말 골퍼들이 라운딩을 할 때 동반자의 공과 자신의 것을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트루비스 버전 크롬소프트 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조윤지(NH투자증권)의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 조윤지는 트루비스 패턴을 적용한 네일아트 사진 등을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golf#캘러웨이 골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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