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경단체 선정 청정해변 보유국 2위에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5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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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해외여행지인 터키가 국제 환경단체가 선정하는 청정 해변 보유 국가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터키문화관광부는 터키가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환경교육재단(FEE)이 선정한 ‘블루 플래그(blue flag)’ 인증 순위에서 전체 50개국 중 2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블루 플래그는 1985년 프랑스에서부터 시작된 해변 및 선착장 환경인증 제도다. 해변의 수질과 안전, 환경관리, 환경교육 등의 측면을 고려해 세계 각지의 해변과 선착장에 안전 인증을 해 준다. 2016년 심사 결과 터키는 보드룸 지역의 페너 해변과 흑해 연안 도시인 삼순의 쉐라톤 그랜드 삼순 호텔 해변 등 두 곳이 추가 인증받아 총 444곳이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았다. 이는 스페인(588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지난해 3위에서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터키는 1993년부터 블루 플래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 터키에 있는 해변 중 383곳이 인증을 받았고 2년 새 그 숫자가 60곳 이상 늘었다. 특히 지중해에 접한 터키의 휴양 도시인 안탈리아는 도시 한 곳에서만 201개 인증을 받아 네덜란드(170곳) 독일(148곳) 크로아티아(115곳) 등 다른 유럽 국가 전체보다 더 많은 블루 플래그 해변을 가지고 있다. 안탈리아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과 오스만투르크 시대의 건축물, 넓은 해변 등을 갖추고 있어 유럽 지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다. 터키문화관광부 측은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안탈리아를 찾는다”며 “이스탄불을 찾는 관광객 수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직 한국에서 터키 안탈리아로 바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우선 한국에서 이스탄불까지 약 12시간 걸리는 비행기로 이동해야 한다. 터키항공(주 11회), 대한항공(주 5회), 아시아나 항공(주 5회) 등이 인천과 이스탄불을 오가는 직항편을 취항하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안탈리아까지는 터키 국내선 항공편으로 약 1시간15분 걸린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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