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조직위 “100점 받은 테스트 이벤트 더욱 업그레이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1일 05시 45분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스포츠동아DB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스포츠동아DB
IOC 조정위원장, 1차 테스트 평가 극찬
2차 ‘FIS 스노보드 월드컵’ 준비도 심혈

우려했던 1차 관문은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였다. 이제 2차 테스트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인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이 6일부터 이틀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19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뿐 아니라 2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26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스포츠에선 100점을 주기 어렵지만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는) 100점을 주고 싶다”는 말로 대회 준비 상황과 운영능력에 대해 극찬했다. 지안 프랑코 캐스퍼 FIS 회장도 조직위에 감사의 뜻을 표현하며 찬사를 보냈다.

외부평가뿐 아니라 내부평가도 긍정적이다. 조직위는 “환경훼손 논란과 행정절차 지연, 기상악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대회 준비를 완료하고 성공 개최까지 이뤄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강원도를 비롯한 개최도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지역주민 등이 성공 개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단합된 팀워크를 보여줬기 때문에 첫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조양호 조직위원장도 “준비기간은 쉽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IOC, FIS 등 세계 스포츠계와의 약속을 지켰다”며 “성공적인 테스트 이벤트 개최로 한국의 저력을 확인시켜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직위의 시선은 이제 2번째 테스트 이벤트인 ‘FIS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다. 스노보드 월드컵은 18일부터 28일까지 보광 스노우파크에서 열린다. 조 위원장은 “첫 테스트 이벤트 경험을 토대로 대회운영 등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 나머지 27개 테스트 이벤트와 평창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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