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이대은(26·사진)이 소프트뱅크 이대호(33)와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는 판정승을 거뒀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전에서 6이닝 5피안타 6볼넷 7실점을 내주고 4-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4-7로 끝나 이대은은 4패째(9승)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은은 한국 선수 사상 첫 10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대은은 이대호를 꽁꽁 묶었다. 2회말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는 좌우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활용하며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대은은 6회말 4-3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이대호를 다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대은은 다음 3명의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소프트뱅크의 신인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6회를 마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호와의 상대 전적은 10타수 2안타가 됐다.
이대호는 이대은에 이어 나온 마스다 나오야에게 8회말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0.31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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