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 이대은 질긴 ‘아홉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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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타석 모두 잡았지만 만루홈런 등 7실점 10승 실패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이대은(26·사진)이 소프트뱅크 이대호(33)와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는 판정승을 거뒀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전에서 6이닝 5피안타 6볼넷 7실점을 내주고 4-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4-7로 끝나 이대은은 4패째(9승)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은은 한국 선수 사상 첫 10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대은은 이대호를 꽁꽁 묶었다. 2회말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는 좌우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활용하며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대은은 6회말 4-3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이대호를 다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대은은 다음 3명의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소프트뱅크의 신인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6회를 마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호와의 상대 전적은 10타수 2안타가 됐다.

이대호는 이대은에 이어 나온 마스다 나오야에게 8회말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0.311로 떨어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이대은#아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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