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육 격차 해소”… 서울 11개區 혁신지구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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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육청, 2년간 최대 40억 지원… 학생 줄이고 방과후 학습 강화키로

서울 강북구, 관악구 등 교육환경이 낙후된 11개 자치구가 올해부터 2년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운영돼 최대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혁신교육지구에 강북 관악 구로 금천 노원 도봉 은평구를, 우선지구에 강동 동작 서대문 종로구를 선정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는 시, 시교육청, 자치구, 지역 주민이 협력해 학교와 학생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일종의 ‘지역 교육 공동체’ 사업. 대규모 예산이 지원되고 학생 수 감축 등 굵직한 사업이 추진되는 ‘혁신지구형’과 이보다는 소규모 예산으로 지역 교육환경의 점진적 변화를 꾀하는 ‘우선지구형’으로 나뉜다.

혁신지구형 자치구는 올해부터 2년간 매년 20억 원씩을 지원받는다. 서울시가 7억5000만 원, 시교육청이 7억5000만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5억 원은 각 자치구가 미리 편성한 교육예산에서 충당된다. 실제 자치구가 지원받는 금액은 매년 15억 원인 셈이다. 이는 주로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 줄이기, 학교-지역 연계 방과후 교육사업, 일반고 진로직업교육 강화 등에 쓰인다. 강동구 등 우선지구형 4곳에는 서울시가 매년 3억 원씩 2년간 6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학생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중랑구가 탈락한 데 대해 불공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중랑구가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한 편에 속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계획서가 부실하고 민관협력 환경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nabi@donga.com·임현석 기자
#교육#혁신교육지구#방과후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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