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화감독···‘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전 세계서 1000편 출품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16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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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자를 꿈꾸는 이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는 미래의 영화인으로서 가능성을 시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전 세계 참가자들은 이번 KT ‘올레(olleh) 국제스마트폰영화제’를 통해 1000편의 작품을 출품해 열띤 경쟁을 벌인 것.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스마트폰영화제는 참가 규모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출품 제한이 없어 10세부터 73세까지 지원자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KT에 따르면 개막작은 전라도 신안군 임자도 초등학생들이 만든 영화 ‘도화지’가 선정됐다. ‘도화지’는 어린이들에게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주는 영화제 재능기부 프로젝트로 올해는 임자도의 초등학생들과 영화제 집행위원들이 함께 섬을 배경으로 제작한 스마트폰 영화를 완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난 3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본선 진출작 32편 중 심사위원 심사와 온라인 관객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 8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본상은 10분 부문과 1분 부문에서 해외∙국내 각 1명, 특별상은 청소년상·비퍼니(be funny)상·키네마스터상·6초상에 각 1명씩 수상했다.

수상작은 공식홈페이지를 비롯해 올레TV·올레TV모바일·올레닷컴·네이버TV캐스트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본선진출작 및 스타들이 연출한 작품의 경우 오는 17일까지 메가박스 강남점에서 상영된다. 메가박스 강남점 입구의 영화제 안내 데스크에서도 당일 선착순으로 현장 티켓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16일 저녁 8시에는 스마트폰 영화를 연출한 스타들과 그들을 멘토링 한 영화 감독들이 함께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마케팅부문 IMC담당 신훈주 상무는 “4년 전 처음 개최한 ‘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세계적인 규모와 전문성을 자랑하는 영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영화의 산실로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영화감독으로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영화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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