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의 안전정보 확인하고 여행하세요…결항률 높은 곳?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7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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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공
상반기(1~6월) 국내 항공사 가운데 국제선 지연·결항률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6월 기체 정비 문제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출발이 늦어지거나 결항한 항공편을 집계한 결과 이스타항공은 1269편 가운데 1.1%인 14편이 지연 운항해 지연·결항률이 가장 높았다. 이스타항공은 올 초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기체 결함으로 30시간가량 늦게 이륙한 바 있다.

이어 티웨이항공 0.29%, 아시아나항공 0.26%, 진에어 0.23%, 제주항공 0.22%, 에어부산 0.15%, 대한항공 0.11% 순이었다.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 가운데는 에어아스타나(5.26%), 에어캐나다(4.97%) 등의 지연율이 높았다. 일본항공(JAL), 싱가포르항공, 전일본항공(ANA), 산둥항공, 에바항공 등은 지연·결항 사례가 없었다.

국토부는 이날 7개 한국 항공사와 국내에 취항하는 31개국 67개 외국 항공사의 지연·결항률 등 안전정보를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한 국가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지정 안전 2등급 국가, 유럽 취항이 금지된 항공사 등의 명단도 올라 있다.

현재 ICAO의 안전우려국 12개국 중 1곳인 카자흐스탄의 에어아스타나가 국내에 취항하고 있다. FAA의 안전 2등급 국가 9곳 중 인도(인도항공)와 인도네시아(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2개국의 항공사도 운항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26개국의 302개사 중 국내에 운항하는 항공사는 필리핀의 에어아시아제스트와 에어아스타나 등 2개사다.

국토부는 ICAO 안전우려국, FAA 2등급 국가의 항공사와 EU 블랙리스트 항공사의 국내 신규 취항을 제한하고 이미 운항하고 있더라도 일정 기간 내에 안전 우려가 해결되지 않으면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항공사#결항#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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