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가장 싸고, 백화점 제일 비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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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설탕 등 12개 가공식품 판매가 조사해보니

전통시장에서 주요 식품을 살 경우 백화점보다 10% 가까이 싸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슈퍼마켓(SSM)은 대형마트보다 비쌀뿐더러 백화점 가격 수준에 더 가까웠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1∼3월) 대형마트, SSM, 백화점, 전통시장 등 전국 판매점 200곳의 12개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식품 12개는 주요 업체의 참기름·국수·마요네즈·식용유(오뚜기), 부침가루·설탕·된장(CJ제일제당), 보리차(동서식품), 고추장(대상), 라면(농심), 간장(샘표), 사이다(롯데칠성음료) 등이다.

이들 12개 제품을 모두 산 가격은 판매점 종류별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4만9116원이었고 이어 대형마트(5만502원), SSM(5만2691원), 백화점(5만3505원) 순이었다. 백화점과 전통시장은 4389원 차를 보였다.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국 곳곳에 세워진 SSM은 대형마트보다 2200원가량 비쌌지만 백화점과의 가격 차는 800원 정도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가장 저렴한 곳은 ‘울산 농산물 종합유통센터’(4만3240원)로 전국 평균보다 15.7% 쌌다. 이어 서울 중곡 제일시장(전통시장), 대전 하나로클럽 대전점(대형마트), 울산 신정시장(전통시장), 서울 하나로클럽 창동점(대형마트) 순이었다.

대형마트 중에서도 업체별로 약간의 가격 차를 보였다. 올 3월 가격만 비교했을 때 하나로클럽(4만7894원)은 이마트(5만1601원), 롯데마트(5만1870원), 홈플러스(5만2828원)에 비해 저렴했다. SSM 중에서는 롯데슈퍼(5만2019원)가 GS수퍼(5만3157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5만3232원)보다 쌌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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