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꽃가마 누가 탈까… 추석장사 씨름대회 28일부터 상주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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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몸을 뒤집어 상대를 모래판에 쓰러뜨린다. 100kg이 넘는 거구들이 현란한 발 기술로 관중을 즐겁게 한다. 한국 고유의 씨름이 한가위 명절을 뜨겁게 달군다.

최고의 역사(力士)를 가리는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북 상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첫날 태백급(80kg 이하)을 시작으로 29일 금강(90kg 이하), 30일 한라(105kg 이하), 10월 1일에는 백두급(160kg 이하)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 대회 태백급은 지난해 추석대회 장사 한승민(수원시청)이 유력한 우승후보다. 금강급은 보은대회 우승자 임태혁(수원시청)과 올해 설날대회 장사 안태민(장수한우)이 맞대결한다. 한라급은 설날대회와 청양 단오대회 우승자 이주용(수원시청)과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의 라이벌 매치가 관심거리다. 백두급은 최강자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청양 단오대회 장사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와 지난해 추석대회 장사 장성복(동작구청)이 정상을 노린다. 대학 장사도 체급별로 4명씩 출전해 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대한씨름협회 최태정 회장은 “각 체급에서 의외의 승부가 나올 수 있다. 우승 후보를 누르는 깜짝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결승까지는 3판 2승제, 결승은 5판 3승제로 진행된다. 체급별 장사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황소 트로피를 수여한다. KBS 1TV가 생중계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씨름대회#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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