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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초 차이로… 공항 관제실수로 항공기 3대 충돌할 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02 17:09
2012년 8월 2일 17시 09분
입력
2012-08-02 16:47
2012년 8월 2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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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모두 192명 탑승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항공교통관제사의 실수로 3대의 항공기가 공중에서 충돌할 뻔했으나 불과 '12초' 차이로 사고를 면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께 레이건 공항 인근 상공에는 몇 대의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폭풍우로 갑자기 풍향이 바뀌자 인근 버지니아주 워런튼 공항의 관제사는 항공기들이 로슬린 북쪽으로 선회한 뒤 반대 방향에서 레이건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워런튼 공항의 관제사는 레이건 공항 관제탑에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그러나 레이건 공항 관제탑에서는 이 같은 변경 사항을 관련 항공기에 모두 알리지 않았다.
결국 레이건 공항으로 들어오던 항공기 1대가 막 이륙한 항공기 두 대 위를 비행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착륙하던 항공기와 첫 번째 이륙 항공기는 시속 436마일의 속도로 접근하고 있었다.
레이건 공항의 관제사가 이를 발견했을 때 두 항공기는 12초 후면 충돌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관제사는 즉시 착륙기에 남쪽으로 선회할 것을 명령했고 다행히 충돌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이 3대의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192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향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FAA는 이번 사고가 엉성한 관제 절차로 인해 이·착륙에 대한 변경 사항이 모든 관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건 공항은 과거에도 관제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었다.
지난해에는 관제사가 깜박 조는 바람에 여객기 2대가 관제탑 유도 없이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 내에서 관제사 과로 문제에 대한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미국 각 공항의 관제 오류 건수는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FAA는 2010년 미 전역의 공항에서 발생한 관제 실수는 약 1900건으로 2007년의 1000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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