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수능 영어듣기 점수, 상황추론능력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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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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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듣기 비중 갈수록 ↑… 추측형 문제 잡아야
핵심내용 반드시 메모하며 듣도록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업무계획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역 듣기평가 비중을 5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영어교육에서는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영어가 중요해진다.

실용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듣기 실력을 키우는 게 관건. 영어 듣기는 독해를 공부하듯이 단어를 외우고 해석한다고 해서 실력이 늘지 않으므로 효율적인 공부법이 필요하다.

수능 외국어영역 듣기 문제엔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질문이 주로 출제된다. 길 또는 인물 찾기, 대화가 이뤄지는 장소 추측처럼 대화를 듣고 특정 정보를 맞히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는 14∼17번. 대화의 마지막 말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고르거나 주어진 상황을 듣고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말을 추측하는 문제들이다.

2010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역에 출제됐던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14. 대화를 듣고, 남자의 마지막 말에 대한 여자의 응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듣기 지문)

M: Jane, you look excited. What’s in the package?

W: It’s from my uncle in France. I asked him to send me a game DVD that’s sold out here.

M: Oh, you mean that popular computer baseball game?

W: Yeah, that’s the one. [Pause] Oh, no! Everything’s written in French.

M: Didn’t you ask him to send you the English version?

W: No, I didn’t even think about asking him to check the language it’s in.

M: I heard that some game companies offer language support on their web sites.

W: Right. Since this company is world-famous,

there should be something available.

M: Yeah. Why don’t you check it out?

Woman: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자가 삼촌으로부터 게임 DVD를 받고 처음엔 기뻐하지만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모든 내용이 기록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고 있다. 남자가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상황)

① I think so. My uncle likes the game, too

② All right. I’ll go to the website right now.

③ Not really. The package will arrive in time.

④ It’s my fault. I wish I hadn’t returned the game.

⑤ I agree. We shouldn’t download games illegally.」
영어 듣기에서 고득점하려면 듣기 실력뿐 아니라 상황에 대한 추론 능력을 키워야 한다. 위 문제의 경우 여자에게 남자가 해결방법을 제안해 주었으므로 정답은 ②번이 된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어 듣기 실력 향상법에 대해 알아보자.

영어 듣기에선 얼마나 빨리, 정확히 듣는가가 중요하다. 처음부터 어려운 수준으로 시작하는 건 금물. 영어 듣기에 익숙지 않은 학생이라면 평소 잘 알고 있는 주제나 소재에 관한 내용을 반복해서 듣는 게 좋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 먼저 좋아하는 영어 비디오를 선택한 다음 자막 없이 여러 번 반복해서 시청한다. 그런 뒤엔 단어의 발음, 강세, 연음에 집중해 듣기 연습을 한다. 주인공의 대사를 받아쓰는 연습도 듣기 실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어 듣기를 할 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2∼3분 정도로 긴 지문이 주어졌을 때 세부내용까지 모두 기억하는 건 불가능하다. 영어 듣기 훈련을 할 때마다 중요한 정보, 날짜, 주제, 장소 등 핵심 단어를 기록하며 듣는 습관을 들이면 정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이런 연습을 꾸준히 하면 자연스레 지문을 들으면서 중요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도 쌓을 수 있다.

영어 듣기 문제는 주로 두 사람의 대화로 구성되기 때문에 평소 독해문제에선 보지 못했던 표현이 많이 등장한다. ‘No way(안 돼)’ ‘you bet(장담하다)’ ‘You look blue(너 우울해 보인다)’처럼 일상에 자주 쓰이는 표현을 상황별로 정리해 두고 틈틈이 외우면 듣기 성적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김미성 아발론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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