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힘차게 달리는 ‘2008 서울’국제 스포츠 축제 릴레이

  • 입력 2008년 1월 15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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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대회,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 한강 횡단 세계줄타기대회, 세계경제인 바둑대회….

올해 서울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채로운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지난해 4건이던 국제 스포츠 행사를 올해부터 8건으로 늘리기로 했다”며 “한강 청계천 서울광장 등 서울의 명소를 경기 장소로 활용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명품 코스’ 서울국제마라톤대회

3월 16일 오전 8시에 열리는 2008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9회 동아마라톤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을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대회다. 서울시 동아일보사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를 출발해 청계천∼어린이대공원∼서울숲∼잠실주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코스(42.195km)는 볼거리가 많고 길이 평탄해 ‘명품 코스’로 불린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봉주(삼성전자)가 2시간 8분 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도 이봉주와 여자부의 이은정(삼성전자)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선수가 대거 출전한다.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2만5000명이 참가할 예정. 18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marathon.com)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프랑스의 유로스포트와 중국 CCTV가 세계 50여 개국에 중계한다.

○ 오리엔티어링-국제걷기대회 첫선

올해 처음 열리는 스포츠 행사로는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와 서울컵 세계경제인 바둑대회가 있다.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은 지도와 나침반만 사용해 몇 개의 정해진 지점을 거쳐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능력을 겨루는 경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야외 스포츠로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서울시는 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과 함께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15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내 5내 코스에서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를 연다. 북한산 남산 청계천 올림픽공원 서울숲이 후보지로 꼽힌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9월 중 30여 개국 140여 명의 기업인이 참가하는 세계경제인 바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대회 기간에 투자 유치 설명회를 병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대회에 버금가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 가운데 하나인 ‘201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3월경 유치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2013년 대회 개최지는 내년 8월 이탈리아 로마대회에서 결정된다.

2008년 서울 국제 스포츠 행사 계획
행사일정장소내용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9회 동아마라톤대회3월 16일세종로→잠실주경기장2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마라톤대회
하이서울국제걷기대회*5월 10∼11일서울광장, 서울성곽 등국내외 3만 명이 참가하는 국제걷기대회
세계여자비치발리볼 투어5월 13∼18일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서울오픈
세계여자스쿼시대회6월 2∼8일서울광장세계여자스쿼시연맹 주최 서울오픈
서울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6월 중한강시민공원 난지, 망원지구수영(1.5km), 사이클(40km), 마라톤(10km) 등 3종목으로 구성. 2000여 명 참가
아시아오리엔티어링선수권대회*7월 23∼30일올림픽공원, 북한산 등세계오리엔티어링연맹이 승인한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
한강횡단세계줄타기대회9월 중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세계 줄타기 명인들의 한강횡단 줄타기
서울컵 세계경제인 바둑대회*9월 중올림픽파크텔 전 세계 경제인 140여 명 참가
*표는 신규 대회,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자료: 서울시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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