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개인부채, GDP대비 80% 육박

  • 입력 2007년 10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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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부문의 금융부채와 상거래 신용 등 빚이 늘어나면서 개인 총부채 규모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0% 선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부채의 GDP 대비 비중은 미국 영국보다는 낮지만 일본 독일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22일 한국은행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개인부채 잔액은 680조8000억 원으로 같은 시점의 명목 GDP 858조 원의 79.4%를 나타냈다.

개인부채의 명목 GDP 비중은 △2004년 말 69.6% △2005년 말 74.2% △2006년 말 79.1% 등으로 매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금융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영국은 개인부채의 명목 GDP 비중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각각 99.5%, 98.9%로 한국보다 높았다. 하지만 일본은 67.4%, 독일은 작년 말 기준 67.4%로 한국보다 낮았다.

한은 측은 “개인의 부채 증가는 경제성장과 금융시장의 발달에 따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를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명목 국내총생산(GDP)::

국내총생산은 내외국인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 합계를 말한다. 명목 GDP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해당 연도의 시장가격으로 계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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