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부산영화제 상영작 일부 TV로 본다

  • 입력 2008년 9월 29일 03시 01분


케이블 채널 MGM은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상영작 일부를 2, 3일 방송한다.

MGM은 PIFF ‘한국영화 회고전’ 상영작으로 1950년대의 한국 시대상을 보여주는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1957·사진)을 2일 오전 1시 반 방영한다. 이 작품은 정비석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으로 대학 교수 부인이 우연히 모임에 나가 춤바람이 들기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전후 한국영화의 대중적인 중흥을 가져왔다.

3일 같은 시간에는 1977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타비아니 형제의 대표작 ‘파드레 파드로네’를 방송한다. PIFF ‘타비아니 형제 회고전’에서 상영될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가비노 레다의 자서전을 토대로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양치기가 불우한 환경을 딛고 언어학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PIFF에서 상영되지는 않지만 초청된 감독들의 다른 작품도 방영한다.

4일 오전 1시에는 PIFF ‘월드시네마’ 섹션 초청작 ‘리버풀의 추억’을 만든 테런스 데이비스 감독의 ‘환희의 집’을 방송한다. 부유한 이모 덕분에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미모의 여주인공이 도박 빚에 쫓기던 유부남을 만나면서 몰락하게 되는 내용이다.

5일 오전 1시에는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의 감독 피터 그리너웨이의 ‘건축가의 배’, 6일 오전 1시에는 ‘인주’의 감독 바벳 슈로더의 ‘행운의 반전’, 7일 오전 1시 40분에는 ‘스톤 오브 데스티니’의 찰스 마틴 스미스 감독이 만든 ‘보리스와 나타샤’를 방영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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