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Before&After]슈퍼모델 박은솔 ‘태닝 메이크업’

  • 입력 2007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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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넘치는 피부, 볼륨 있는 가슴, 날씬한 허리….’

섹시미의 심볼로 꼽히는 이효리의 매력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다. 특히 ‘그을린 피부’는 글래머한 가슴과 함께 그를 건강한 섹시 미녀로 부각시켰다.

이제 살을 인공적으로 태우는 ‘태닝(Tanning)’은 여름을 앞두고 반짝 하는 계절용이 아니다. 헤어나 네일을 관리하는 것처럼 일상화된 뷰티 아이템이다. 살을 태우는 것만으로 날씬하고 섹시하게 가꾸는 ‘태닝 메이크업’까지 등장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태닝이 패션의 주요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본보 헬스&뷰티 팀은 태닝을 전문으로 하는 ‘탠 캘리포니아’(www.tancalifornia.com·02-542-5405)에 ‘태닝 마니아’ 모델에 대한 태닝을 의뢰해 효과를 관찰했다. 상담과 치료는 태닝 디자이너인 박은희 사장이 맡았다.

탠 캘리포니아는 국내에 1대밖에 없는 최고급 태닝 장비 ‘ICON 46’과 스프레이식 태닝 장비 ‘미스틱 탠’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박은솔(24) 씨.

패션쇼는 물론 각종 CF와 ‘여우야 뭐하니’ 등 TV 드라마에 출연한 그는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태닝을 했다. 희지도 검지도 않은 ‘애매한’ 피부가 마음에 들지 않은 데다 자신만의 건강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튀고도 싶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틈만 나면 인공 태닝을 하고, 여름철에는 인공 태닝과 선탠을 함께 즐긴다. 겨울에도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 진단

키 178cm, 33-25-36인치의 늘씬한 몸매에 노란빛이 약간 감도는 피부색을 소유했다. 피부 타입은 페어(fair·백인), 미디엄(동북아 황인), 다크(동남아 황인), 베리 다크(흑인)의 4가지 가운데 미디엄.

태닝 색은 농도에 따라 라이트→라이트 브론즈→브론즈→골드 브라운→딥 브론즈 등 5가지 가운데 골드 브라운으로 정했다. 황금빛이 나는 갈색이 건강한 섹시미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가장 유행하는 색이기도 하다.

방법은 기계 태닝(11분)으로 우선 피부 색상을 만든 뒤 스프레이 태닝(1분)으로 고급스럽게 꾸미는 ‘칵테일 태닝’을 택했다.

○ 시술 결과

태닝을 하고 5시간이 지나자 원하는 골드 브라운 피부가 나타났다. 미끈하고 탱탱한 느낌이다. 태닝 효과는 대개 스프레이는 1∼2주, 기계는 1∼2개월 유지된다. 칵테일 태닝을 한 번 하고 기계 태닝을 두 번 더 하면 확실히 원하는 색을 만들 수 있다.

○ 체험자의 말

“와∼. 이게 누구야. 은솔이 맞아?”

동료 모델들이 난리다. 피부가 예쁘고 섹시하게 잘 됐다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전에는 거의 매일 10번 가까이 해야 효과를 봤는데 단 한번, 그것도 10분 만에 이런 결과를 얻다니 믿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탕수수액을 사용해 몸에 해롭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든다.

특히 스프레이 태닝을 할 때 오일 대신 촉촉한 크림 타입의 로션을 써 끈적거리지 않았다. 피부 보습 효과가 있고 흡수도 빨랐다. 안개가 갑자기 분사돼 몸에 달라붙는 듯해 약간 놀랐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태닝액이 몸에서 흐르지도 않았다.

기계 태닝은 사방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와 겨드랑이와 등, 엉덩이에 땀이 나지 않아 기분이 상쾌했다. 그동안 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는 느낌 때문에 답답했는데 편하게 누워 음악을 들으면서 태닝해 지루하지 않았다. 언제 끝났는지 모를 정도였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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