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튀는 과학]암컷의 바람기는 번식본능?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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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새가 오랫동안 같은 짝과 ‘백년해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새끼에게 매우 헌신적인 수컷 새도 암컷에게 이혼당할 수 있다는 관찰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연구팀은 남미 갈라파고스 군도에 사는 나스카 가마우지 1650마리를 14년 동안 관찰한 결과 암컷들이 짝을 버리고 아직 짝짓기를 안 해본 ‘총각’ 수컷과 짝짓기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무리 속에서 수컷이 암컷보다 50% 이상 많으면 ‘바람난 암컷’이 늘어 이혼이 급증한다는 것. 연구팀은 “수컷이 새끼 양육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쉽게 늙어버리자 암컷들이 젊고 건강한 수컷에게 눈길을 돌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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