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위성시대/국내실정]쌍용증권 사내방송국

  • 입력 1997년 12월 10일 08시 25분


주식 매매거래가 끝나는 오후 3시면 대부분의 증권사 객장은 파장분위기. 그러나 쌍용투자증권 전국 72개 지점은 매주 월 수 금요일엔 이 시간부터 더 북적댄다. 11월10일부터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시작한 사내 위성방송국 「SSN」을 통해 시황과 업종 종목 분석, 환율 금리 등 각종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 오후 3시부터 30분간 방송되는 사내 위성방송은 무궁화위성을 이용, 서울 여의도 본사 스튜디오에서 쏘아올린 정보를 전국의 고객들에게 전파한다. 월요일에는 한 주일의 증시전망이 나간다. 지난 주의 시황을 간단히 정리하고 현재 주식시장의 최대 이슈를 분석,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시간. 수요일과 금요일엔 각 업종과 기업분석, 투자할 만한 주요 종목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방송된다. 아직 초창기라 녹화방송을 내보내지만 자리가 잡히면 곧 생방송으로 바꿔 생생한 소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사내 방송국측의 약속이다. 나아가 방송시간도 주 3회에서 5,6회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쌍용투자증권 김석동(金錫東)사장은 『주요 영업점에서 실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투자설명회를 동시다발적으로 할 방법이 없겠는지 고민한 끝에 위성방송을 내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측은 매달 들어가는 경비가 위성 이용료 2백40만원, 각종 방송장비 사용료 1천2백만원 등 1천5백만원이 넘지만 차원높은 고객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위성방송을 역점사업으로 꼽고 있다. 〈정경준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