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 성격, 체중 못 줄여

  • 입력 2009년 9월 28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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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인 성격이 체중 줄이는 데는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매일은 일본 도시샤(同志社) 대학의 사이토 히토미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낙관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인 자유아동 자아상태(FC: Free Child ego state)로 분류되는 사람은 책임감과 조심성 있는 성격인 성인 자아상태(A: Adult ego state)에 속하는 사람에 비해 체중 줄이기에 성공할 확률이 낮다고 27일 보도했다.

미국의 정신과의사 에릭 번은 사람의 인격을 3가지 자아상태, 즉 자유아동(FC), 성인(A), 부모(P) 자아상태로 분류하고 있다.

사이토 박사는 101명의 비만 남녀를 대상으로 체중을 줄이기 위한 상담 식이 운동요법 프로그램을 6개월동안 실시하면서 프로그램 전후에 성격 분류를 위한 심리조사를 실시한 결과 FC그룹이 A그룹에 비해 체중감량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C그룹의 긍정적인 측면은 좋지 않은 감정은 억제하고 좋은 것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행동하는 것이지만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고 유혹에 잘 넘어가며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사이토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비해 프로그램 시작 때 FC형 성격이 덜하고 프로그램 진행 중 A형 성격이 증가한 사람들은 FC형 성격이 강한 사람들에 비해 체중이 현저히 줄었다.

이 결과는 약간의 부정적 성격이 자신의 건강과 외모를 더 걱정하게 만들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사이토 박사는 해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사회 의학(BioPsycholSoci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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