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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3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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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최근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모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 귀여운 외모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들의 공통된 매력 포인트는 깜찍한 눈웃음이다. 선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자아내는 눈웃음은 ‘홑꺼풀’ 덕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눈꺼풀은 심하게 처지면 외모나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우선 눈꺼풀이 과도하게 처지면 눈동자를 가려 답답한 인상을 준다. 또 눈꺼풀 가장자리에 자라난 속눈썹이 안구를 계속 찌를 경우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은 정상이지만 눈꺼풀이 심하게 처져 눈동자의 3분의 1 이상을 덮는 경우를 ‘커튼눈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눈꺼풀이 커튼처럼 눈동자를 덮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커튼눈 증후군의 원인은 90% 이상이 유전이다.
커튼눈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처진 눈꺼풀 때문에 눈을 덜 뜬 듯한 인상을 준다. 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눈을 크게 뜨려고 하기 때문에 이마와 미간에 깊은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안구를 찌르는 속눈썹 때문에 안구통증을 호소하는 이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눈꺼풀의 처짐이 가속화된다는 데 있다. 눈에 지방이 많아 눈꺼풀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처짐의 속도는 더 빠르다. 눈두덩에 쌓인 지방이 눈꺼풀을 아래로 누르기 때문이다. 눈꺼풀의 처짐이 더 심해지면 사물을 분별하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송홍식 드림성형외과 압구정점 대표원장은 “처진 눈꺼풀을 잡아 올려주는 것만으로도 커튼 눈 증후군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커튼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커튼눈 증후군은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눈을 떴을 때 눈꺼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국소마취로 치료가 진행된다.
송 원장은 “얇은 쌍꺼풀을 만드는 ‘매몰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해 쌍꺼풀을 꺼리는 남성이나 홑꺼풀의 느낌을 유지하고 싶은 여성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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