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변함없는 챔피언"

  • 입력 2003년 1월 13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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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3프로농구, 지난 시즌 우승팀 대구동양이 4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위한 독주 채비를 갖추어 가고 있다.

지난 9일 단독 선두를 달리던 창원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11일엔 여수 코리아텐더, 12일 원주 TG와 경기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이로써 동양은 선두권 유지의 최대고비였던 지난주 경기를 모두 승리함으로써 당분간 1위자리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동양의 이같은 상승세는 작년에 이어 더욱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 마르크스 힉스와 부상에서 돌아온 김승현, 올시즌 새롭게 합류한 신인가드 박지현의 맹활약으로 최근 10경기 9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MVP인 힉스는 한때 주춤하던 3점슛등 외곽포가 살아나고 골밑 플레이가 위력을 찾아가면서 득점력이 올해 들어 살아나고 있다.

최근 6경기 37.5득점을 올리며 득점부분 5위에서 2위까지 오르며 꾸준한 득점력과 고비때마다 한방을 터트려주며 동양의 주득점 역할을 착실히 해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손가락부상으로 잠시 결장했던 김승현의 회복도 동양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이후 서서히 예전의 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김승현은 특유의 재치로 어시스트와 스틸등 공수부분에서 맹활약하며 동양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신인 가드 박지현의 등장도 동양의 2연패에 힘을 싣고 있다.

김승현의 부상공백을 틈타 코트에 나선 박지현은 김승현이 빠진 다음날부터 주전에 합류, 팀의 5연승을 이끌며 선두권 진입에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김승현이 복귀한 이후에도 자신의 존재가치가 부각되면서 백업멤버가 아닌 동양의 새로운 전술인 투가드 시스템의 한축인 슈팅가드를 담당하며 확실한 주전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뿐 백업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박재일과 위성우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으로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확실히 채워주며 팀에 공헌하고 있다.

힉스와 김승현등 주전선수들의 건재함과 박지현, 박재일등 백업선수들의 상승세가 합쳐진 동양의 2연패 행진은 순항하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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